-
-
칙칙팥팥
콩양신쨔오 지음, 구미 그림, 남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6/pimg_7980332154106822.jpg)
귀여운 제목에 이끌려 읽어 보게 된 그림책입니다. 한참 아이와 기차놀이할 때 칙칙퐁퐁, 칙칙똥똥, 칙칙뿡뿡 이런 식으로 말놀이를 자주 했는데 말이죠.
이 책 제목도 칙칙- 폭폭- 해야 할 것 같은데, 칙칙팥팥 입니다. 책 속에서는 등장하는 99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팥들이 나오는데요. 팥들의 다른 모습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99개의 팥과 함께 떠나는 기차 여행, 그 속에 사계절 내용도 담고 있어요. 기차 여행을 떠나는 귀여운 팥들의 대화와 도착한 곳에서 마냥 신난 팥들의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기차 여행을 떠나고 돌아올 때마다 하나둘씩 사라지는 팥들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는데요. 책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팥들이 어디로 사라졌을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아요.
수를 잘 세는 아이라면 정거장에 들릴 때마다 사라지는 팥들의 개수를 헤아려 보는 것도 좋은 놀이가 될 것 같아요. 요즘은 책 한 권 재밌게 읽는 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보려고 해요.
팥들의 여행을 통해 마지막에는 자연의 순환에 대해서까지 배울 수 있어서, 자연관찰 책과 함께 연계해서 보기에도 좋은 창작 그림책 같아요.
아기자기한 귀여운 그림과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지막 장에는 책과 관련된 네 가지 문제가 나와 있는데 아이랑 이야기해보면서 가볍게 풀기 좋겠더라고요.
마지막 장이 없었다면 책을 다 읽고 단순히 덮고 끝이 났을 텐데, 한 번 더 이야기할 요소가 있으니 책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게 되고 오롯이 흡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귀여운 팥의 모습에 아이도 흠뻑 빠져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떡을 좋아하는 아이는 '망개떡'의 생소한 이름을 보고 궁금해해서 망개떡도 같이 찾아봤어요.
개성 가득한 99개의 팥들의 모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키위북스 칙칙팥팥 유아그림책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