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고양이 손 4 - 괴도 제로를 잡아라 ㅣ 무적의 고양이 손 4
우치다 린타로 지음, 가와바타 리에 그림, 한귀숙 옮김 / 키다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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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고양이 손 시리즈 3편을 재밌게 읽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4편 괴도 제로를 잡아라 역시 고민 없이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사건에서 고양이 손의 도움이 필요할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미술관이에요. 미술관의 소중한 작품을 훔쳐 가는 괴도 제로를 잡기 위해 경찰서장이 결국 고양이 손을 빌리게 됩니다. 그리고 범인을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지지요. 책을 읽는 내내 ‘괴도 제로는 누구일까?’, ‘수상해 보이는 인물은 누구지?’ 하며 아이와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무적의 고양이 손 시리즈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큼직한 글씨체와 흑백 그림의 조화예요. 글밥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그림이 단순하지 않아 추리물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잘 살려줍니다. 그래서 아이가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특히 이번 4권은 전작들과 조금 차이가 있어요. 1~3권에서는 중심인물을 방해하는 캐릭터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났다면, 이번 권에서는 악당의 정체가 감춰져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경찰청장이 서장님과 구로를 무시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히면서, 독자라면 자연스럽게 ‘혹시 괴도 제로의 정체와 무관하지 않을까?’ 추리하게 되는 재미가 있었어요.


책의 권장 연령은 8세 이상으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추리 동화입니다. 분량은 총 79페이지로 호흡이 길지 않아 아이들이 한 번 앉아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짧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추리 요소가 알차게 배치되어 있어 책장을 덮고 나면 읽고 난 뒤 뿌듯함이 남습니다.


출판사 키다리에서 소개한 것처럼 이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읽기에 좋아요. 전체 중 거의 모든 페이지에 그림이 들어 있고 글 원고 분량도 적당해서 아이가 스스로 끝까지 읽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 캐릭터가 주인공이라서, 책 읽는 재미가 배가되지요.


무적의 고양이 손은 어린이의 독서 폭을 넓혀주는 징검다리 동화라고 생각해요. 그림책을 넘어 첫 추리 동화를 접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글밥이 길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책을 찾는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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