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판다 편의점 1 -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다판다 편의점 1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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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미 작가님의 똥볶이 할멈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 새로 나온 다판다 편의점도 고민 없이 집어 들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랑 책을 읽다 보니 두둥을 따라 하며 놀기도 하고, “나도 체인지 사탕 먹어보고 싶다!"라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났어요.


다판다 편의점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편의점’이라는 공간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서 그런지 훨씬 더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평소에 가는 편의점이 이렇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더라고요. 책 속 두둥은 놀기 좋아하는 느긋한 판다인데,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할 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요.


글밥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초등 입학을 앞둔 아이가 읽기에도 딱이에요. 중간중간 삽화가 잘 들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고요.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생동감이 있어서 이야기 속에 금세 빠져들게 해줘요.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르고 이야기가 짧은 호흡으로 이어져서 책 읽기에 서툰 아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똥볶이 할멈과 비교해 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더 짧고 경쾌해서 첫 읽기 물로 추천하기 좋아요.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고 나니 아이가 2권도 사줘!! 하고 기대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랑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잘못한 행동을 했을 땐 바로잡아야겠지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부분도 좋았어요. 아무리 장난꾸러기라도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만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은근히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아요.


편안한 웃음과 따뜻함이 함께 담긴 다판다 편의점. 읽기를 막 시작한 아이에게 첫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공감과 웃음을 주는 이야기라 부모와 아이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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