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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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 먼저 시작할게요. 저희 집 식탁에 탁상용 2024년 달력이 놓여 있어요. 아이랑 저녁 먹을 때 달력을 보면서 주말에 뭐 할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죠.


아이가 제가 달력에 써놓은 일정들을 보다가 달력 밑에 작은 글씨를 봤나 봐요. "엄마, 소한이 뭐야?" 하고 물었어요. 1월 달력에 항상 나와 있는 소한. 적을 소에 추울 한 이 들어가나? 추위가 시작되는 건가? 엄마도 잘 모르겠다. 하고 어물쩍 넘어갔었어요.


그러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이가 다시 또다시 물었어요. 아, 제대로 알아야겠구나! 하고 반성하게 됐답니다.


소한은 단순히 한자로 생각해서 적은 추위라고 생각했는데, 일 년 중에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해요! 대한이 가장 큰 추위일 줄 알았는데.. 반대로 가르쳐 준 셈이죠.


아이와 달력 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했지만 아이가 물어보는 날의 정확한 의미와 뜻을 몰랐던 저에게도 한줄기 빛 같은 책이었어요.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책은 길벗스쿨에서 출판한 책이에요. 2018년에 초판이 나왔고 2024년 올해 출시된 책은 개정판입니다.


일 년 열두 달을 24절기로 왜 나눴을까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새해가 시작된 이때부터 딱 읽어보기에 적기인 것 같아요.


아이가 달력에 표시된 빨간색 숫자에는 쉬는 날, 유치원 안 가는 날이라고 좋아해요. 그날에 왜 우리가 쉬는지 어떤 날이라고 부르는지 아이에게 설명해 주고 싶을 때 꺼내서 보기 참 좋아요.


태극기는 왜 다는 건지, 명절은 왜 생겼는지 등등 1년 중에 꼭 알아야 할 기념일 위주로 잘 정리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전통 명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의복이나 하는 놀이 등도 나와 있답니다. 설날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설날 관련된 책들로 연계해서 더 깊이 들어갈 수도 있고요.

아이에게 단순히 명절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 가는 날이야. 오늘은 공휴일이야. 쉬는 날이야.라고 단순히 이야기했다면, 정확히 어떤 날이고 그날을 왜 만들었는지 찾아볼 수 있어요.


아이와 달력 보기도 함께 하면서 말이죠. 달력 하나와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책 한 권 준비해서 오늘은 왜 빨간 날이 되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기도 좋아요.


이제 저희집 식탁에는 달력옆에 열두 달 기념일 책이 항상 놓여 있답니다.


단순히 그저 나라에서 정해준 쉬는 날. 우리 가족 놀러 가는 날이 아니라 그날에 맞게 장소를 방문해 보거나, 집에서 의미 있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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