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10세 아들 육아는 책읽기가 전부다 - 아들의 약점은 채우고 강점을 키우는 기적의 책육아 로드맵
박지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평점 :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했어요. 아이 연령과 책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오는 에세이였거든요. 마침 저자의 이름을 보니 기존에 읽었던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의 저자라서 더 반갑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책육아를 해왔지만 한 번씩 흔들릴 때도 있었답니다. 하루에 절반 이상을 책 읽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을 때,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져 보일 때 또는 책 읽기 이외의 활동은 선호하지 않을 때라든지 말이죠.

시간이 지난 지금은 아이가 알아서 조절하는 것 같아요. 4세인 지금은 하루 종일 책만 볼 때는 간혹 있긴 하지만.. 이런 날은 가끔 이더라고요. (고민하고 걱정했던 순간들이 무색할 만큼 말이죠) 책을 읽는 습관은 몸에 배어서 읽긴 하지만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노래도 있듯이 아이답게 노는 걸 좋아합니다.
“이 책은 '아들 키우기'를 고민하는 엄마부터 '아들이 책과 친해지기'를 원하는 엄마들을 위한 참고서다.(p.12)"
아들과 함께 책육아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어떻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줘야 할지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면 읽어보세요. 또는 저처럼 책육아 잘하고 있는 걸까? 하고 의구심이 든다면도 추천드려요. 저는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 웃으면서 읽었던 거 같아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책을 읽었어요.
책의 초반인 part1,2에서는 유형별 아들에 대한 에피소드와 그에 맞는 육아법이 나와 있고, part3부터는 본격적인 책육아를 위한 환경 점검부터 책육아 기본 원칙에 대해 제시해 줘요. 하나씩 다시 점검해 보면서 빠뜨린 건 없는지 초심을 챙기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part4가 책육아 로드맵의 엑기스 부분인데요, 5~10세를 좀 더 세분화해서 5~7세 초등 대비 책 읽기를 위한 책육아 로드맵, 8~10세 초등 읽기 독립기를 위한 로드맵이 영역별로 자세히 나와있어요.
“엄마에게는 책 종류가 창작 동화, 수학 동화, 과학 동화, 사회 동화, 철학 동화, 자연 관찰책 등으로 나뉘지만, 남자아이에게 책은 오직 2가지뿐이다.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 (p.132)”

읽으면서 정곡을 찌르는 저자의 화법에 매료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유형의 아들들을 위한 맞춤 처방전도 있답니다. 아들을 둔 엄마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가볍고 재밌게 읽히지만 내용은 알짜배기였던 5~10세 아들 육아는 책 읽기가 전부다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