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8집 - Atomos Part Moai [1st Single]
서태지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황제의 귀환!! 최고의 음반!! 역시 서태지라는 말밖에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로 있어줘
마거릿 마찬티니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뜨겁다. 그리고 아프다.

마거릿 마찬티니라는 이 낯선 이름의 여성 소설가는

이 작품을 쓰는 데 꼬박 5년을 바쳤다고 한다.

그래봤자 사랑 이야기인데 무슨 5년씩이나 걸렸을까..  읽기 전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 정도의 열정과 에너지와 의욕, 또한 작가로서의 사명감과 재능이 없으면

이런 작품은 탄생할 수 없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수술을 받고 있는 딸에게 

외과의사인 아버지는 평생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다.

아내보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어느 창녀의 이야기를..

이야기가 끝나고 딸은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사랑했던 여자의 죽음을 떠올리면서, 죽을 뻔했던 딸을 되살린 남자의 고백,

이것이 이야기의 전부다.

그러나 남녀간의 숨막히는 심리 묘사와 탄탄한 구성, 빠른 전개..

소설로서 갖춰야 할 미덕을 두루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페넬로페 크루즈의 <빨간 구두>라는 영화로 재탄생했다던데

그 영화 꼭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프렌즈 - 2007 제3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홍 지음 / 민음사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책 산 돈도 아깝고 읽느라 허비한 시간도 아깝다.

그래도 별을 1개 안 주고 2개 주는 건 '민음사'에 대한 마지막 믿음 때문이다.

일단 이 작가는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맞춤법 틀린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영정 사진을 '영전 사진'이라 하고 '비밀에 부치다'를 '비밀에 붙이다'라 쓰고..

게다가 어색한 부사와 부적절한 형용사, 뜻도 모르고 쓴 거 같은 한자어는 왜 그리 많은지.

읽는 내내 표현이 눈에 거슬려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내용에 리얼리티가 부족하다. 

아니, 문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내용에 리얼리티를 부여하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그러므로 나는 책 뒷면에 실린 심사위원들의 극찬에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그들은 정말 이 작품이 그렇게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미덕은 딱 두 가지다.

작가가 대단한 미인이라는 것(작가들 중에 이만한 미인이 있을까?)

그리고 현대사회의 아이콘들을 소설 곳곳에 꾸준히 잘 배치해놓았다는 것.

결론 - 인터넷 연애소설을 품격 있는 척 포장해놓은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 별장, 그 후
유디트 헤르만 지음, 박양규 옮김 / 민음사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대하는 작가다, 유디트 헤르만.

솔직히 책장을 열자마자 빨려 들어갈 만큼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사건이 없는데도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완결되는 것이 놀랍다.

서술 자체가 하나의 소설을 만든다고 할까.

아홉 개의 단편 중 표제작인 '여름 별장, 그 후'가 가장 좋았다.

현대 독일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 소설은

지금 우리 문단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 소설과 많이 달랐다.

그 누구와도 달랐고 그 어떤 작품과도 달랐다.

유디트 헤르만의 작품에는 치밀한 구성이나 소도구, 섬세한 묘사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이야기가 무리 없이 전개되고,

그것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틴에이지
가쿠다 미츠요.가와카미 히로미 외 지음, 신유희 옮김 / 해냄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책의 출간 의도는 나름대로 재미있다.

일본의 여성 작가 7인이 쓴 7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라..

표지가 일단 무척 예뻐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그게 끝이다. 표지만 예쁘다.

 

'대안의 그녀'를 쓴 가쿠다 미쓰요나 '뱀을 밟다'를 쓴 가와카미 히로미,

그 밖에도 후지노 지야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도

이 작품집에서는 영 맥을 추지 못한다.

 

책 제목 그대로 십대 소녀들이 그냥 시간 때우려고 끼적거린 심심풀이 글,

일기장에나 털어놓을 법한 사소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문체가 아름답다거나 상상력이 기발하다든가 그런 미덕도 전혀 없다.

솔직히 돈 아까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