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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즈 - 2007 제3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홍 지음 / 민음사 / 2007년 6월
평점 :
솔직히 책 산 돈도 아깝고 읽느라 허비한 시간도 아깝다.
그래도 별을 1개 안 주고 2개 주는 건 '민음사'에 대한 마지막 믿음 때문이다.
일단 이 작가는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맞춤법 틀린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영정 사진을 '영전 사진'이라 하고 '비밀에 부치다'를 '비밀에 붙이다'라 쓰고..
게다가 어색한 부사와 부적절한 형용사, 뜻도 모르고 쓴 거 같은 한자어는 왜 그리 많은지.
읽는 내내 표현이 눈에 거슬려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내용에 리얼리티가 부족하다.
아니, 문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내용에 리얼리티를 부여하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그러므로 나는 책 뒷면에 실린 심사위원들의 극찬에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그들은 정말 이 작품이 그렇게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미덕은 딱 두 가지다.
작가가 대단한 미인이라는 것(작가들 중에 이만한 미인이 있을까?)
그리고 현대사회의 아이콘들을 소설 곳곳에 꾸준히 잘 배치해놓았다는 것.
결론 - 인터넷 연애소설을 품격 있는 척 포장해놓은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