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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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학교 도서관에서 방학 전 빌렸다 결국 못보고 3월이 되면서 출퇴근 전철에서 읽기 시작한 이 소설. 

소위 화이트칼라의 부부 갈등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제대로 된 사진작가도 아닌 옆집 남자와 바람이 난 부인.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집에 방문하고 결국은 자신도 사진작가가 간절하게 되고 싶었던 주인공은 내연남의 비아양 대는 말에 참지 못하고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다. 

이야기는 완전범죄를 꿈꾸면서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과정. 

시체 처리한 내용을 읽고 나서는 잠들기 힘들었고 게리로 살아가면서 힘을 뺀 사진으로 일약 유명해 지고-본인의 이름으로는 그렇게 되고 싶었던 작가를 남의 이름으로 살면서 얻게 되는 아이러니-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지만 자신의 과거를 결국은 들키는데 여기서 또 한번의 반전이 있었고 결국은 게리도 남의 몸을 빌려 죽게 된다. 

사랑하는 여인의 동의하에 결국은 제 3의 인물로 운둔하는 삶을 살게 되는 주인공. 

이렇게라도 살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나? 

평소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는데 너무나 혹독한 댓가를 치른 주인공. 

아직도 이 작품을 읽은 여운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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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스콧 벨스키 지음, 이미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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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쓰는 마지막 책이 도착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유익한 책인건 사실이다.
나이 먹으면서 귀차니즘에 빠져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은 일들이 점점 늘어가는 나에게 이 책은 좋은 자극이 된다.
 
31세라는 젊고 잘생긴 작가가 쓴 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난 그 나이에 하루하루 참 바쁘고 피곤하게 살았는데, 헌데도 20대를 허송세월 했다는 자괴감에 밤에 잠 드는게 참 힘들었는데....
어느새 20년도 훨씬 지나 아무것도 안해도 전혀 불안하지 않는 나이가 되 버렸으니...
그래도 아직은 월급 받을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건 행복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했고 머리 속에서만 있던 생각들을 한가지라도 실천에 옮겨야 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었다.
 
좋은 아이디어는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나누고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은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일의 능률도 오를테고 설사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 과정 자체에서 나름대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뭔가 해 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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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버돗의 선물 -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 (스태들러 색연필 세트 + 그림엽서 + 케이스)
테드 겁 지음, 공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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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2월에 어울리는 예쁜 표지의 책.
1933년 미국 대공황이던 시절은 우리의 6.25 만큼이나 혹독한 시절인것 같다.
6.25를 실제로 겪진 않았지만 내 부모대의 시절이라 그리 먼 시절도 아니고 그런 시절을 겪은 부모님 덕분에 물질을 아껴써야 한다는 의식이 남아있는 우리 세대. 그것 때문에 궁상 떤다는 말도 더러는 듣는 나.

신문에 난 화이트 칼라 출신의 어려운 집에 10달러씩 75 가구에 조건없이 수표를 준다는 한줄의 기사.
가난은 나라에서도 구제를 못한다는데 익명으로 묻혀질 뻔 한 이 일이 외손주인 저자에 의해 발견되고 그 과거를 파헤쳐 가면서 혜택을 받은 사람은 물론 자신의 할아버지인 샘 스톤의 과거를 추적해 나가게 되면서 밝혀지는 사실들.
미국 출신인줄만 안 할아버지는 루마니아의 유태인 출신이었고 그 출신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의 형제들과도 의절하고 살며 어찌 보면 불법적으로 미국시민의 한 사람이었던 사람.
우리 상식에서는 이런 베품을 할 만큼 큰 부자도 아닌것 같고 혜택받은 사람이 아니었고 꼭 이런 행동을 할 만큼의 당위성이 책에서 밝혀진 것도 아니다.
 
큰 부자가 아닌데도 이런 나눔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람이었고 자신의 조상의 뿌리를 캐는 이 사람들. 이 정신으로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라는 명작이 나왔다는게 생각났다.
우리는 내 부모의 과거도 아니 나의 지난 날도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
 
책 내용이 처음 예상과는 점점 다른 느낌.
표지의 따뜻한 감동이 막상 책을 읽는 과정에서 자신의 조상 자랑인줄 알았는데 (밝히지 않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막상 읽어보니 그 나눔을 받은 사람들이 과연 그 돈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 추적해 밝혀내는 과정들을 보니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왜 불행은 겹쳐서 오고 자식은 왜 그리 많이 낳았을까 하는 생각.
또 우리 정서와는 다른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2010 한해가 지나고 있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
나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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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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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추천받고 영화를 책으로 만든건 줄만 알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본 영화는 너무 시시했다. 

이 책의 엄마는 너무 지독하다. 큰딸을 위해 애까지 만든다. 

이 가족은 큰딸때문에 거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살아야만 한다. 

나도 살아있다는걸 증명하기 위해서인지 아들은 방화를 하고 약물을 한다. 그런 아들이 낸 불을 아빠는 끄러 다니고.... 

작은 딸 안나는 자신의 신체권리를 위해 변호사를 찾아가며 시작된다. 이 번호사 또한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는 외로운 청춘. 

안나의 후견인인 줄리아와 변화사와의 관계들은 주 줄거리와 더불어 감동을 준다. 

책을 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 가슴아프면서도 그 마음을 공감하기에... 

헌데 결론은 더더욱 가슴아팠다. 작가 나름대로의 해법을 극적으로 마무리 한것 같다. 

 

막상 영화에서는 엄마는 너무 예쁘고 아빠는 중간 정도는 되고 변호사는 너무 뚱뚱했고 안내견은 생각보다 작았다. 

줄리아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고 제시도 평범한 아이었고 환자는 너무 통통했다. 

너무 많이 축약을 해 놓았고 결론도 소설과는 정반대. 

영화 괜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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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밤의 무지개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위대한 역사 그리고 영웅들
도미니크 라피에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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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별 기대없이 택배 온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만 듣고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이 책은 남아공의 역사를 역사적으로 푼게 아니라 인물로 풀었다. 

인종분리정책인 아라파트헤이트를 하는 정말이지 이상한 나라. 인도의 카스트 제도만큼이나 이상한 제도라고 생각한 이 나라의 역사가 생각보다 길지 않은거에 한번 놀랐고 이런 악법을 어찌 저항하지 않고 살았나 의아했지만 이 책을 일고 보니 이 안에서도 처절한 저항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란 씨앗도 싹트고 있었다.  

원주민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신대륙에 상륙한 잘난 유럽인들. 남이에서 그랬고 아프리카에서도 그랬고 인도에서도 그랬다. 

문명이란 과연 뭔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나니 포기하지 않으면 어딘가에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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