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독의 원인을 살펴보면 여러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것을 한 마디로 정의해 본다면 '외로움'이 아닐까. 지금 내가 있는 현실에서 너무 외로운 나머지 혼자라는 감정을 잊기 위해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를 찾아 나서다 주객이 전도되어 게임중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게임은 한번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또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주니...게임 세상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현실이 힘들어 도망친 세계는 마취제와 다름이 없다. 마취가 풀리면 다시 외면했던 현실이 주는 외로움과 고통은 다시 찾아 올 것이고 이 악순환은 반복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 외면하고 있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레벨에 잠이 오니?>는 청소년들이 왜 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과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피가 아닌 정면돌파 할 수 있는 상황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제시한다.
책을 덮으며, 이 땅의 청년들이 책 속에 주인공들처럼 '도피' 보다는 '정면돌파'를 하는 힘을 길러 보기를, 그리고 그런 힘을 기를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