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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1
신조하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3월
평점 :

"감정을 체험이 돈으로 거래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인공지능, 휴먼노이드, 가상세계를 소재로
진정한 '인간다움' 에 대해 탐구하는,
신진 작가 9인의 강렬한 감성 sf 단편 앤솔러지!!
책을 읽는 동안 얼마전에 봤던 뉴스가 내내 머리에 머물렀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표현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뉴스였다.
책을 읽고 나쁜 주인공에 대해 의견을 물으면 참교육을 하고 싶다는 유튜버들이 쓰는 언어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다른 예로 기분 좋으면 무야호, 말 싸움을 항때는 응 니~땡땡 이런식이다.
과학과 AI기술이 발달한 사회 일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과거에 비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졌을텐데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 있자니, 과학의 발전이 과연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AI가 음악과 문학같은 예술적 영역까지 침범하는 이 사회에서, 인간의 삶을 단순화 시키고 규격화 시키는 건 아닐까?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위의 내가 한 고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뇌가 없는 상태로 태어나 뇌를 이식받고 살아가는 뇌가 없는 변호사인 주인공이 멀쩡한 뇌를 가지고도 불의의 선택을 하는 변호사들에
맞서 가장 인간적인 선택을 위해 싸운다던지, 어쩌면 인간의 특권일 수 있는 감정영역을 AI가 대신해 준다던지,
도덕성을 판단해 주는 업그레이드 기계를 사야만 취직이는 되는 사회에 살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결국에 그것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는
주인공을 볼 때, 나는 AI시대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결국 지켜야 하는 건, 인간다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SF 책을 볼 때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결국 SF가 말하는 건 첨단 과학이 아닌 '인간다움을 지키는 어떤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에 담김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었다.
특히 가장 흥미로웠던 소설은 <대통령의 자장가>였는데, 인공자궁 기계에서 아이를 키우는 대통령이라는 인물 설정도 매력 있었고
인공자궁 기계가 납치 되면서 전개되는 스토리진행도 긴장감이 있고 흥미롭게 다가웠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AI사회에 있을 수 있는 사건들에 대처하는 인간적 고민들, 그리고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