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독해줘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7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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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독해줘>는 아픈 청춘들의 성장기이다. 서른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명동의 화장품 가게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소민과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고기집에서 서빙일을 하고 그 옆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유화. 그리고 본캐는 호텔리어 부캐는 인스타 스타 드래그 퀸인 하오까지. 그들은 별거 없는 삶을 힘들게 끌고가고 있다.

 

 

요즘 청년들을 생각하면 고단한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코피를 흘리며 공무원 시험을 그리고 취업 준비를 하는 모습이나 학자금 대출과 등록금 때문에 여러가지 알바를 하는 모습 같은. 뭐 대단한 삶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있다. 필자가 소확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서글픈 느낌을 드는 건 여러가지 현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소확행에 만족해야 하는 요즘 시대의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은, 청춘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아름답다. 청춘을 보내고 나서 돌아보니 그렇다. 뭐 대단할 것도 없고 비루한 시간들인데도 그렇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미세하지만 분명하게 내 삶을 위해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식상하고 꼰대같은 말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역행을 하거나 딴길로 샐 수 있는 건 청춘의 특권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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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독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월급이 매출의 1%가 아니라 0.1%가 되게 생겼다. 직원드르이 보이콧에는 이런 의도가 숨어 있었다. 골치가 아프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유화가 품은 독으로 팩을 만들면 어떨까. 하오의 것과 내것 그리고 박대리의 것돠 치킨 가게 직원의 것을 합쳐셔.

 

 

감정 노동자의 독으로 만든 마스크 팩 출시!

 

사람들이 구매할까.

 

 

위의 문장은 <나를 구독해줘>에 나온 문장이다. 저 문장을 보며 잠시 생각했다.

 

앞으로 다음 세대 청춘들은 독이 아니라 반짝반짝한 빛이 내뿜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에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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