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후 동화책을 읽어 볼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씩 보게 되는 동화책의 내용을 보면 새삼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라떼의 동화는 '착한 어린이가 나쁜 상황을 이겨내고 정의는 승리한다식'의 동화책이 대부분이었다. 아니면 백설공주라던가 신데렐라라던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던가, 왕자 만나 팔자 고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요즘 이야기는 다르다. 아무래도 유튜브나 다른 재미있는 것들에 노출 되다 보니 이야기의 전개가 단조롭지 않고 흥미진진하고 소재 또한 독특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마지막 레벨업'이 딱 요즘 스타일의 동화가 아닐까 싶다.
게임을 하는 이라면, 내가 직접 게임속 세상에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맵을 선택해 이동할 장소를 선택하고, 몬스터를 사냥해 레벨업을 하고 거기다가 다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예전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게임에 매다리는 줄 아느냐고. 그 대답은 이랬다.
게임은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데로 그것에 상응하는 결과를 볼 수 있지만 (과금을 해야하지 않나 싶긴하지만), 현실에서는 열심히 해도 얻지 못 하는게 많다는 것이다. 취직이나 내 집 마련 같은 것들. 그래서 사람들이 더 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글의 핵심이었다.
이건 살짝 큰 어른들의 입장이고, 아이들 입장에서 돌아보면 때로는 주어진 현실이 그들에게도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성적스트레스나 이 책의 주인공처럼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아이들에게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소재는 매력적으로 다가 올 것이고, 더 몰입감을 주어 동화가 전하고자 하는 부분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