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현대 문학의 전범 e시대의 절대문학 4
오영주 지음 / 살림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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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담 보바리>에 대한 좋은 안내서다.
책의 구성은 먼저 작가에 대한 소개를 한 후, 작품에 대한 비교적 자세한 전체적 분석을 하고 있으며, '리라이팅'이라는 이름 하에 작품 내용을 상당한 분량으로 요약했다. 끝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플로베르의 다른 작품들과 플로베르에 대한 도서들의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작가의 연표를 덧붙여놓았다.
전체적으로 문장이 깔끔하고, 내용 역시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조리있게 배치하고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얻는 바가 많다. 한 군데를 제외하면(27쪽의 가운데에서 1949년은 1849년의 오자) 오자도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리라이팅 부분은 작품을 읽은 사람으로서는 딱히 읽을 매력이 없을 수도 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끝에서 도서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플로베르 관련 연구서와 논문들을 좀 더 소개해줬어도 좋지 않았나 싶다. 전적으로 필자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골랐다 하더라도 문외한인 독자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되었을 것이다.
가격 면에서는 약간의 불만이 있다. 굳이 하드커버를 할 필요는 없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책값을 약간 낮출 수 있었을 것이다. 작품에다 더해 이런 안내서까지 살 독자는 그리 많지 않다. 가격이 낮으면 그래도 구입하기가 덜 망설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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