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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림
성석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으로 읽는 성석제님의 글이다...알라딘에서 나름대로 평점도 높고 주변에 읽은 사람도 많고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빌려서 읽었다. 다행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은게, 빌려읽은게 얼마나 다행인지...그래서 나같은 분이 있을까봐 평점을 상당히 낮게 올린다..평점과 평론에 혹해서 사서 읽지 않으시기를 바라며..꿈보다 해몽이 더 낫다는 말을 책 뒤의 평론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통쾌한 웃음, 예리한 풍자... 글쎄... 내가 무뎌서 그의 날카로운 입담을 못느낀 것일까...쉽게 보고 느끼고 읽을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그리 좋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주제들, 나름대로 상당히 진부한 주재들을 그리 날카롭게 파헤치거나 비꼬거나 풍자했다고 못느끼는 내가 너무 무딘것인가..
그의 소설기법이 상당히 독특하다고는 느끼나 한 주제를 문제삼아 전개하는 방식과 내용은 우리가 평상시에 보고 들은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 책은...흔한 주제를 적당히 풍자하고 가벼운 필체로 써서 읽는 사람 또한 가볍게 읽고 넘어가기에는 좋은 것 같고 그 이상을 바라고 읽으면 상당한 실망을 느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