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 문예출판사 / 199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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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등학교때였다... 세기말 분위기에 휩쓸려 한창 예언서니.. 불가사의니 하는 책들을 많이 골라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지만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그런 분위기의 내용을 바라며 구입한 책이었다.. 결과는 뭐야 잘못골랐잖아..였던것 같다.. 4년이 지난 지금.. 한번 읽은 책은 결코 두번다시 읽지 않는다는 나의 말도 안되는 신념을 깨트리고.. 다시 읽었다.. 대학 들어오면서 내가 많이 생각한 것들.. 죽음, 우정, 영혼, 고통... 삶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그래서 평상시 간과하고 넘어가는 질문들을 너무나 아름다운 언어로 세세히 말해주었다.. 진정한 예언자의 목소리로..죽음.. 양치기가 왕 앞에 나아갔을 때의 두려움 같은것... 잔잔하면서 큰 감동을 주는 그의 시들.. 세월이 지나면 다시 한번 읽어야쥐...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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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림
성석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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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으로 읽는 성석제님의 글이다...알라딘에서 나름대로 평점도 높고 주변에 읽은 사람도 많고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빌려서 읽었다. 다행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은게, 빌려읽은게 얼마나 다행인지...그래서 나같은 분이 있을까봐 평점을 상당히 낮게 올린다..평점과 평론에 혹해서 사서 읽지 않으시기를 바라며..꿈보다 해몽이 더 낫다는 말을 책 뒤의 평론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통쾌한 웃음, 예리한 풍자... 글쎄... 내가 무뎌서 그의 날카로운 입담을 못느낀 것일까...쉽게 보고 느끼고 읽을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그리 좋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주제들, 나름대로 상당히 진부한 주재들을 그리 날카롭게 파헤치거나 비꼬거나 풍자했다고 못느끼는 내가 너무 무딘것인가..

그의 소설기법이 상당히 독특하다고는 느끼나 한 주제를 문제삼아 전개하는 방식과 내용은 우리가 평상시에 보고 들은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 책은...흔한 주제를 적당히 풍자하고 가벼운 필체로 써서 읽는 사람 또한 가볍게 읽고 넘어가기에는 좋은 것 같고 그 이상을 바라고 읽으면 상당한 실망을 느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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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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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좋아한다.. 그녀의 소설을 딱 두권, 바나나와 암리타만 읽어보았을 뿐인데도..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몽환적이고 예쁜글..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작가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내가 키친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였는지.. 왠만해서는 모든 것의 평점을 좋게 주는 나인데.. 많은 점수주기가 조금은 꺼려진다.

암리타 속에는 어느정도 재미를 줄만한 사건들이 상당히 존재한다.. 알리딘 소개에 나와있듯이.. 계단에 굴러떨어지고 자살하고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현재의 자신의 남자친구가 되고.. 그러나 크게 다가와지지 않는건 사건은 사건인데 그 사건이 발전, 전개가 되지 않고 단지 흘러간다는 느낌이다. 단순한 파스텔톤의 예쁜 그림같은 글이라 해야하나.. ...

책 두께를 볼 땐 읽을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는데 읽을 때는 가볍게 넘어가는 책이다... 몽환적 분위기나 바나나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분이 읽는다면.. 안읽음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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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상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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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를 보자면... 악마의 시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문제작이라는 점.. 이 책때문에 작가가 사형선고를 받고 옹호하는 사람이 살해당하고.. 이런 내용의 책광고를 보면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의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여간 이런 웃기지도 않는 이유로.. 도서관을 뒤져 겨우 빌려 읽었다...

읽고나선 정말 작가의 상상력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사람의 상상력이란 정말 대단한것 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 우선 대조적인 두 주인공... 한명은 악마로, 한명은 천사로 변한다... 그러나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오락가락하면서 전개되는 상황.. 선과 악의 경계선의 모호해 진다.

특히 오래전에 읽었음에도 내 뇌리에 남아있는 건... 말그대로 악마의 시이다. 천사가 된 지브릴이 꿈속에서 그러니까 과거로 돌아가 예언자에게 계시를 하는 장면.. 도대체 천사가 악마의 시를 읊은 것인지 사람인 지브릴이 읊은 것인지.. 악마가 악마의 시를 읊을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간다...

위에도 쓴 것처럼 솔직히 다 읽었어도..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워도.. 놀라워서 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고 읽기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다.. 나의 지적 수준이 아직 미미해서리... 그러나 보통 읽던 책들과 조금 다른.. 그리고 보통 생각하던 선과 악의 개념을 조금 다르게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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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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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던 내겐 왠지 희망적이고 낭만적인 듯한 제목의 글 이었다.. 그러나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나같이 다혈질이거나 혈압이 높은 분은 자제를 해야할 책이었다. 이책은 정말 사람을 너무 화나게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너무나 대립적으로 표현되는 책속의 세계.. 그러나 단순히 소설이라고..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라고 하기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너무나 닮아있는 이 극단적으로 대립되어 있는 세계...1970년대..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한국을 작가는 썼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 하지면 물질적으로 그 때보다 몇배 잘먹고 잘 살게 된 지금... 이 책이 2000년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내게 먼과거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던건... 왜였을까?...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상대적 빈곤감이 더 커져버린 현실에 난 그렇게 화가 났을까?... 이유야 무엇이간에 내가 내린 이 책의 평가는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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