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회의론자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희망의 과학
자밀 자키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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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회의론자"


→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냉소주의를 희망찬 회의론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서술한 책이다.

요즘에 '희망'이라는 게 말하기 힘든 세상이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하면 희망적인 세상이 될 것 같다고 하지만,

요즘은 사소한 거 하나에도 의심과 무언가에 부정적이고 냉소주의자들이 점점 늘어난 것 같다.


저자는 심리학 교수이자, 신경과학자이다.

세상을 바꾸는 가장 과학적이면서 실용적인 방법을 '희망'이라 말한다.

결과적으로는 냉소주의에서 벗어나 희망찬 회의론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리학 교수가 집필한 책인만큼 후주부분에 각종 연구와 사례에 대한 출처도 포함하였다.

세상을 바꾸는 힘에 대한 엄청난 분량의 대서사시이자, 400페이지가 넘는 거대한 회의론자와 그 사례에 대한 이야기 이다.


냉소주의와 회의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냉소주의 수준으로는 그 사람이 얼마나 회의적인지 예측되지 않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다. 

냉소론자는 음모론에 빠질 가능성이 큰 반면 회의주의자는 이런 인지적 오류에 덜빠진다.

사람이 타인에 반응하는 네 가지 일반적인 방식이 다음 그래프 처럼 생긴다.

☞ 자료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높아야 하는데, 요즘 상황만 봐도 자료에 대한 명확한 팩트 체크는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의심 많은 회의론자"도 많아지는 계기가 되는 거 같다. 신뢰가 중요한데 신뢰가 없는 현실을 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더 생길 수 밖에 없는 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인 듯 하다.


불평등과 불신의 대가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도 최상위 계층이 부를 끌어모으는 비슷한 동향이 나타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이 경제적 궁지에 몰렸다.

신뢰를 통해 사람들은 팀원으로, 마을 주민으로, 국민으로 뭉치지만 불평등은 이런 연대를 분해해버린다.

불평등이 심한 주와 나라에 사는 사람일수록 양극화되고 적대적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고독하며 물질 지향적이고 남을 신뢰하지 않는다.

☞ 현재의 미국을 보면 재정적자를 이유로 관세카드를 만지작 하면서, 전 세계에 많은 복잡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데, 경제적 궁지에 몰리는 미국인들은 과언 어떤 생각을 할지. 불평등으로 인해 미국에서 국회의사당 난입이 생긴건 아닌지. 앞으로 미국 내에서의 반응들이 어떨지 궁금하다.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

에밀의 럭비 선수 일화와 케네디 대통령의 핵 실험 중단 일화는 공통점이 많지 않지만 한 가지 교훈을 공유한다.

냉소적 이야기는 저절로 이뤄지는 자체 충족 기능이 있지만 희망찬 이야기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신뢰의 힘을 느끼고 이를 휘두르면서 우리는 냉소주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 여기에서도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거 같은데, 역대 최연소 나이에 당선된 케네디 대통령의 업적이 3차 대전이 될 수 있었던 쿠바 위기를 해결하면서 냉소주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탈바꿈한 계기로 볼 수 있다. '신뢰'를 통해 진영을 초월한 인기를 누린 대통령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자기돌봄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

사람은 좋은 소식은 줄곧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자기들이 혼자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우리는 타인을 실제보다 더 이기적으로 보고 자기 자신 역시 똑같이 냉소적으로 본다. 이 때문에 우리는 사회적 실수를 저지른다.

불안과 우울감이 큰 학생일수록 자신에게 몰두하는 경향이 컸다. 또 자신에게 몰두할수록 우울감은 더욱 심해졌다.

☞ 착각하지 않고, 냉소적으로 보는 자신에게 불안과 우울감을 낮추는 것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이며, 회의론자가 되는 기본적인 자세(?)라 생각한다. 우울감이 심해져서 계속 자신에게 몰두하면서 잘못된 생각을 통해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정말 냉소주의의 기본을 보여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가 이래서 그런거 아닐까 싶다.


현명하게 의견을 조율하는 법

여러 연구 결과 현명하게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이 밝혀졌다. 

1. 현명한 사람은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말을 하는 대신 질문을 한다.

2. 현명한 사람은 의견의 이면을 파악하기 위해 애쓴다.

3. 현명한 사람은 서로 의견을 달리하지만 공통의 입지를 발견했을 때 이를 분명히 밝히며 인정할 줄 안다.

4. 현명한 사람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때 자신 있는 척하는 대신 솔직하게 말한다.

☞ 현명한 사람의 중요성과 의견 조율을 잘 하는 사람이 현명하며, 이런 노력을 통해 학교, 회사, 가정 등에서 현명한 사람이 되야 하는 이유와 그에 따른 회의론자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라 생각한다.


비극에서 희망의 관점을 찾는 법

운명주의는 다른 형태의 냉소주의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동력을 고갈시킨다. 운명주의는 딱 봐도 인류에 대한 잘못된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인은 국민 전체의 3분의 1만이 공격적인 기후 개혁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수치는 3분의 2에 가깝다. 만약 여러분이 환경 보존 정책을 원한다면 그런 사람이 대다수라는 뜻이며 우리가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못 알아본 것이다.

☞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해 미국의 이야기를 보면서 앞으로 비극으로 가는 상황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찾아야 할 떄 이와 같은 관점과 방법을 통해 운명주의가 되지 않아야 하고, 그 만큼 정확한 것을 간과하지 않으면, 현실과 다른 결말과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인 거 같다.


부록에 개개인이 노력해볼 수 있도록 '희망찬 회의주의에 관한 실용적인 안내'를 통해, 냉소주의를 회의주의로 전환하기 등 당장 내 자신을 점검하고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도 저자의 방향과 목표를 알 수 있었다.


참 복잡하고, 어렵고, 무서운 세상에서 냉소론자와 회의론자가 어떤 결과와 앞으로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생각이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자밀자키 #정지호 #희망찬회의론자 #심심 #푸른숲 #서평 #냉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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