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센스 2009.8
리빙센스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너무 좋아요~~~~부록 최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드라마 선덕여왕에 완전히 빠져있다  

역사인지 허구인지 혼돈될 정도로 생동감있게 스피드하게 연출과

그 속을 헤쳐나가는 아역들의 당돌한 연기가 눈부시게 돋보인다 

그리고 그 속에 중심축인 미실! 고현정의 미소 속에 감춰진 서늘한 카리스마에

대사와 동체가 되어 보여지는 표정연기. 그 고현정의 이름은 바로 미실이다.  

미실.. 어디선가 귀에 익는다 싶었는데 몇해전 책으로 봤었던 그 제목이였다. 

이 책은 신라 시대의 '화랑세기'에 기록된 신비의 여인, 미실을 현대에 맞춰 재탄생 시킨 소설이다.  

타고난 미색으로 신라왕실의 권력을 장악해 간 미실이라는 한 여인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책은 1억원 고료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기도 하다.

외할머니 옥진으로부터 많은 기예를 배우며 성장한 미실이 지소태후와 사도왕후의 권력 다툼 과정에 휘말린다.

자신의 잔인한 운명을 깨닫게 되고 사랑을 빼앗긴 후 스스로 권력을 되찾아 냉담한 여인으로 살아간다.  

결국 파멸을 맞지만, 결과를 참혹하게 기다리지 않으며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한시대의 여인상을 그린다.

미실이라는 한 여인을 대표해 현대 사회의 여성상을 대표하여 말해주는 것이다.

악역을 맡은 고현정이라는 인물로 드라마를 보기보다,

미실이라는 여인에 대해 알고나서 선덕여왕을 보게된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철수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있을까? 

아마도 컴퓨터를 하는 모든 사람은 한번쯤 그가 만든 백신프로그램 V3를 사용해봤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그저 V3를 만든 안철수연구소의 CEO. 

그게 다였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 그가 갑자기 요근래에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면서 일 것이다 

나 또한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야 그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저서를 접하게 되었다 

 

보통 성공한 CEO의 자서전은 자신을 미화하거나, 혹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어,  

반감을 갖게 만들곤 한다

특히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기업인들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자신을 알리며 입지를 단단히 하는데 이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철수라는 사람은 좀 다르다.

아무런 댓가 없이 7년간은 무료로 백신을 만들어 올리면서  

자신의 이득과는 먼길을 걸어왔던 그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누구나 꿈꿔 마다하지 않는 의사라는 직업과 생활 속에 대체 무엇이 부족해서 그는  

남을 위해 자신의 귀한 시간을 쪼개가면서 일을 해왔을까?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성공한 master들의 공통점, 일의 즐거움 때문이었다

"재미있게 일 할 수 있는것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다는 것은 오랬동안 열정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다는 것과 직결된다." 

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끊임없이 달려오고 성취 할 수 있었던 가장큰 원인은 

바로 그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에 뛰어난 집중력과 끈기가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한 것은,  

아직도 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은 그가 부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벌써 10년 정도 되었을까? 

내가 고등학생 때 [아버지]라는 소설이 베스트 셀러에 오른 적이 있다  

IMF로 갑작스럽게 실직하게 된 많은 가엾은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에 그대로 투영되어  

더욱 가슴 아팠던 책.. 

지금도 책장 한켠에 꽂혀 있는 그 책을 볼 때면 가슴이 아련해지곤 한다

그리고 [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또 다른 책 [엄마를 부탁해]   

이번에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는 무엇이었던가?  

시도 때도 없이 무언가 필요할 때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입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말 “엄마!”

어쩌면 우리들에게 ‘엄마’란 무엇이든지 다 해주는 나만의 ‘슈퍼 히어로’라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맞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보단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서 한평생 헌신하면서 살아오신 분이다

[엄마를 부탁해] 이 책의 ‘엄마’ 또한 그렇다  

자신보단 남편과 자식들의 걱정을 먼저 하셨고, 자식들이 항상 잘 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셨던 분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본문 10P-

[엄마를 부탁해]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엄마를 잃어버린 채로...

아버지와 한 달 간격으로 있는 엄마의 생신을 자식들 고생시키지 말고 한꺼번에 쇠자며,

아버지 생신날에 맞추어 J시에 살고 있는 부모님이 서울로 상경하신다

토요일 오후 번잡한 지하철 서울역에서 엄마가 아버지의 손을 놓쳤고,

그렇게 아내를, 엄마를 잃어버렸다

전단지를 배포하고, 신문에 광고도 내고, 인터넷 쇼핑몰에 사진도 올렸지만,  

엄마를 보았다는 연락은 점점 줄어만 가고,  

남편과 자식들이 잃어버린 아내와 엄마를 찾아 나서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 둘, 떠올리게 되며  

그 기억으로부터 실존적인 엄마를 잃어버린 것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선 훨씬 전에 잃어버렸던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어쩌면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너희들도 엄마를 잃어 버렸다”라고 말이다

참으로 섬뜩하지 않은가? 

우리들 곁에 항상 계시는 ‘엄마’를 자신도 모르게 지금까지 잃어 버렸던 것은 아닌가? 

아니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오늘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실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처음으로 한비야를 접하게 된 건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여행 에세이!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덕분이었다

여행 에세이 좀 읽었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걸어서 지구를 세 바퀴 반이라니, 반의 반의 반도 가기 전에 다리가 아작 나지 않을까?  

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책 한장 한장마다 폴폴 풍기는 진한 사람 냄새와 여행 냄새가 여행 에세이에서 필수적이지만  

발견하기 어려운 진정성이 느껴지기 까지 했다

그렇다, 아직까지도 여행 에세이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이 책,
 
이 책을 통해서 난 한비야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에세이인 [그건, 사랑이었네]

사실 그 동안 여러가지 신경 쓸 게 있어서 책이 나온 사실도 몰랐다 

그러다 우연히 길가에 붙여진 그녀의 포스터를 보고서야 알았다 

아~그 순간의 두근거림이란!  

그리고 오늘에서야 다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은 물론 때로는 눈물까지 나려고 해서 

지하철에서 읽는 나머지 참느라 혼났다

긴급구호팀장을 그만두면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 전 잠시 쉬어가는 기간에 쓰신 것 같은데,  

또 하나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기대되는 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기대감이 공존하는

달콤새콤한 에세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종교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한비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부분인 것이다.  

기존의 책들과 달리 스토리 보다는 개인 내면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책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재미있었고 가끔씩은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심정이었다  

너무나 기다려왔던 그녀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소중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