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죽으면 - 100년 동안의 경이로운 먹이 사슬 환경 그림책 고래와 펭귄 2
에구치 에리 지음, 가와사키 슌이치 그림, 황진희 옮김, 후지와라 요시히로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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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죽어서도 100년 간 다른 생명을 지탱한다고 ?
'끝'이 '시작'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고래 낙하 이야기
(활동북 뒷면 중에서)

 

고래가 깊고 어두운 심해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깊고 어두운 심해에서 바다 생물들은
가만히 먹이를 기다리고만 있었지요.

때마침 커다란 향유고래가 몇십 년에 걸친 일생을 마치고
바다 가장 깊은 곳 밑 바닥에 가라앉은 것이랍니다.

 
 
가장 먼저 거친피부상어가 근처를 헤엄치다 다가옵니다.
그리고 상어가 뜯어먹는 동안 가만히 기다리고 있던
들창코 장어들은 상어가 사라지자 고래에게 달려들었죠.

차례로 수많은 생물들이 고래의 몸으로 달려들어댑니다.
몇 년 동안 속이 텅 비었던 대왕 모래무지 벌레도 다가옵니다.
그리곤 고래의 몸통에 달려들어 정신없이 먹기 시작합니다.
온갖 바다 생물이 고래에게로 이끌려 옵니다.

🔖
고래가 죽으면 무엇이 될까요?
고래의 몸은 깊고 넓은 바다에 차려진
진수성찬이 됩니다.
(P.21)

 

뼈만 남은 그 순간에도 뼈먹는 꽃벌레들은 파티를 하네요.
그렇게 고래의 몸은 긴 시간 생물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그것이 바로 섭리이며 자연의 이치니까요.

🔖
고래의 생명은 끝이 나도
그 몸을 먹은 생물들이
또 다른 생명을 이어 갑니다.
(P.21)

 

와! 정말 엄청난 생태 환경 그림책이네요.
심해의 먹이 사슬, 생물의 순환을 한 번에 보여주는군요.
고래가 죽자마자 몰려든 생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저마다의 순서라도 있는 듯 상어가 뜯어낸 살점 사이로
장어들이 달려드는 등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물들의
바통 체인지가 너무 신기하고 흥미진진했답니다.

내용이 끝난 뒤에는 고래가 죽으면 몰려드는 생물 도감,
다 먹고 남은 고래 뼈의 다음 이야기, 또 다른 여러 생물들,
마지막으로 고래의 낙하를 설명하는 것으로 마무리~~

그뿐이 아닙니다. 활동북을 함께 활용하면 정말 좋은데요.
주인공 향유고래에 대한 지식과 고래 낙하와 관련된 숫자,
결국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QR코드로도 배워볼 수 있고요.

활동지 부분을 통해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먹이사슬에 대해 다시 정확히 배워보는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들 과학 수업과 연관이 되어 공부하기 좋은 것 같아요.
생태계 순환이나 바다 환경에 대해 배우기 너무 좋겠지요.
정말 역대급으로 잘 만들어진 활동북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해양 생물들에 대해 배워보기도 하고
먹이 사슬, 생태계 순환 같은 과학 개념을 익힐 수도 있어요.
고래 낙하라는 것에 대해 자세히 배워볼 수도 있어 좋고요.
독서 활동지로 내용을 되짚고 생각을 키우니 참 좋습니다.

멋진 환경 그림책, 생태 그림책 <고래가 죽으면>
여러분도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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