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미야, 일어나 달리 창작그림책 19
지영우 지음 / 달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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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여러분의 하루를 나다움으로 채우셨나요?

이웃에게서, 친구에게서, 혹은 SNS를 통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 하고 동경해요.
나에게 없는 것만 떠올라 조금은 작아지기도 하죠.
그래서 그들과 비슷해지려고 잔뜩 애쓰기도 합니다.
같은 옷을 사보기도 하고, 같은 책을 보기도 해요.
같은 음식을 먹어보고, 같은 장소에 가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그렇다고 해서 나와 그 사람이 같아질까요?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하고 나는 불행한 것이 맞을까요?

 

🔖 
"오늘은 수업 시간에 안 졸 거야!"
빼미는 날개를 부르르 떨며 다짐했어요.
하지만 쏟아지는 하품은 참지 못했지요.

🔖
빼미는 너무 속상했어요.
"난 정말 왜 이럴까? 나도 이런 내가 싫어."

 

늘 빼미의 하루는 걱정으로 시작돼요.
밤이 되면 잠이 오지 않아 한숨도 못 자고
무척 졸린 상태로 학교에 가야 하거든요.

학교에 간 빼미는 꾸벅꾸벅 졸기만 해요.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자꾸 눈이 감겨요.
뺴미는 결국 오늘도 다짐을 지키지 못했네요.
빼미는 밤이 점점 더 싫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밤, 비바람이 휘몰아치던 날,
지붕에 난 구멍을 막으려 밖으로 나온 빼미.
난생처음 밤의 하늘을 바라본 빼미의 기분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빼미는 다른 새들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들과 같아지려고 계속 노력했지요.
일찍 자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상추도 먹어보고 명상도 하고 두꺼운 책도 봤지요.
다른 새들처럼 낮에 또렷하게 깨어있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소용이 없었지요.

그러던 빼미가 가장 나다워진 순간, 
깜깜한 밤을 직접 마주했을 때 빼미는 진짜 나를 발견해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깨달았지요.

빼미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답니다.

 

빼미에게 행복이 찾아온 순간, 그 낯선 곳으로의 시작을
빼미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움직였어요.
처음이 주는 두려움에도 용기를 내 앞으로 나아갔지요.

결국 진짜 내 모습을 향해, 진짜 나를 찾아 나아가는 순간, 
힘들지만 낸 그 용기를 통해 진짜 나를 찾았답니다.

나다움을 찾고 나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의 길을 진심으로 걸어갈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와요.
그 한 번의 굳은 용기는 나를 더 나답게 빛내답니다.

남의 눈치는 볼 필요 없어요.
남처럼 살 필요도 절대 없답니다.

나답게 하루를 살고, 나답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용기가 아닐까요?

 

나다움을 잃어가고 있던 저 자신에게
나다움을 용기 내 찾고싶은 당신에게
이 그림책이 작은 기회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용기에, 행복을 향한 첫 걸음에 
응원을 담은 큰 박수를 보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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