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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쉬기 ㅣ 달그림 마음 힐링 그림책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달그림 / 2025년 5월
평점 :
🔖
"나는 마음입니다.
나도 운동이 필요해요."
"먼저 다치지 않게
준비 운동을 해요.
자, 준비됐나요?"
'마음은 어디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정말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저는 물론,
질문을 받은 분들 모두가 머뭇거렸던 기억이 있네요.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아이들에게 물으면
아이들은 아마 심장이 있는 쪽을 가리키겠죠?
아주아주 오래전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도
사람들 모두가 심장에 마음이 있다고 믿었대요.
심장이식은 영혼도 함께 이식된다고 생각했고요.
사람들은 분명 심장 근처에 마음을 관장하는 기관이
있다고 믿었다 아닌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의학이 발달하며 마음은 뇌에 있다고 규정되었지만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근육이 아닌 신경세포들이
심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어요.
심장이 제의 뇌다! 정서지능은 심장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이야기들이 그래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으로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제가 규정할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 분명하고 변함없는 진리는 있어요.
마음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며,
때로는 열정이 넘치는 폭발의 순간도 필요하고,
때로는 고요한 휴식 또한 필요하다는 것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의도치 않게 다치기도 참 쉽지만,
잘만 연습하면 익숙하게 대처하기 쉽기도 하고요.
그 어떤 방법 보다 간단하거나 효과가 좋기도 해요.
간단히 마음을 고쳐먹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생기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루만지고 해결해낼 수 있거든요.
자존감을 높이고 싶을 때는
마음 높이뛰기로 차근차근 올릴 수 있고요.
중심을 잘 잡고 싶을 때는
마음 줄타기로 수평을 고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음 볼링으로 스트라이크! 모두 날려버릴 수 있고요.
답답한 속을 뻥 뚫고 싶을 때는
마음 축구로 뻥! 하고 날려버리면 그만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지쳐버렸을 때에는
'마음 쉬기'를 꼭 해야 해요.
'잘 쉬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거든요.
잘 쉬어야 잘 달릴 수 있는 달리기처럼,
잘 쉬어야 마음도 부지런히 운동을 할 수 있어요.
달리기도 하고, 균형을 잡기도 하고, 버티기도 하고
헤엄을 치기도 하고, 높이 뛰어넘기도 해야 하는 마음.
잘 쉬고 다독인 만큼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답니다.
휴식이야말로 마음에게 가장 필요한 필수 영양분입니다.
살다 보면 마음과 함께 앞만 보고 달리는 순간들이 있네요.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지쳐 있는지는 살피지 않고
앞으로만 나가고자 마음을 억지로 끌고 다닌 것 같아요.
두 걸음 앞으로 나가려면 한 걸음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하고
건강히 한 걸음을 위해, 수많은 연습도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야만 마음이 원할 때, 마음이 나아가고 자하는 순간,
그때 우리는 마음과 함께 다시 하나의 팀이 될 수 있어요.
우리는 꼭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속도를 맞추어야 해요.
지치지 않도록, 쓰러지지 않도록 마음을 잘 이끌어야 합니다.
지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앞만 보며 달리는 어른들에게
이 그림책 < 마음 쉬기 >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열정만큼이나, 멋진 발돋움만큼이나 꼭 필요한 존재, 휴식.
우리 마음에 따스한 여유와 달콤한 휴식이 함께 하기를....
다시금 나아갈 수 있는 힘이 휴식하는 동안 채워지기를.....
오늘 하루 마음과 함께한 휴식이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