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소녀 나채율 2 - 마녀 가족의 대위기 봄날어린이문고 3
김성범 지음, 국민지 그림 / 봄날의곰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와 새아빠의 재혼으로 무시무시한 할머니와
한 살 위인 오빠 도윤이와 새가족이 되었던 나채율.

우연히 싱크대 아래 약탕기를 통해 약초밭에 도착한 
도윤이와 채율이는 약초밭 마녀 덕분에 갇혀 지내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둘만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되고요.

할머니가 약탕기 마녀이고 자신이 마녀의 손녀이므로
채율이가 바로 할머니 약탕기의 새 주인이 되었답니다.
사용법도 모르지만  할머니의 마법이 걸려있었거든요.

 

이번 2권에서는, 채율이 앞에 새로운 존재가 등장해요.
바로 약탕기 마녀가 되기 싫어 마음을 읽는 마녀가 된
아빠의 여동생, 고모가 채율이네 집으로 찾아왔답니다.

고모는 할머니의 약탕기를 손에 넣어 최고로 힘이 센
마녀가 되겠다며 호시탐탐 약탕기를 노리고 있었어요.

도윤이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고모의 의도를 알아챈 채율이는, 약초밭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약초밭에 가보니 할머니는 마녀들이 지켜야 하는
약속을 많이 어겼다는 죄로 감옥에 갇혀 있었계셨지요. 

할머니 없이는 바깥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채율에게
마법 대왕은 마녀 시험을 통과하면 약탕기와 빗자루를 주고 
통과하지 못하면 약초밭에서 평생 일을 시키겠다고 했어요.

 

🔖
"약탕기 마녀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마법 약을 만들 수 있어야 해." (P.56)

마법 약은 한 마디로 나만의 요리 비법이랍니다.
 
채율이는 자신만의 약탕기 비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어떤 약을 만들어 '거룩한 약탕기 마녀'가 될 수 있을까요?
채율이네 가족은 고모의 방해 속에도 다시 만나게 될까요?

 

마녀 소녀 채율이네 가족 이야기는 조금 특별해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똑같이 마녀로 이어진 가족이거든요.
피로 맺어지지 않아도 가족이고, 공통점으로 이어져있어요.
할머니의 친딸인 고모는 약탕기 마녀가 되기를 거절했고,
재혼으로 이어진 손녀 채율이가 약탕기 마녀가 되었어요.

가족의 형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꼭 피로 맺어진 혈연관계의 가족만이 가족인 건 아니에요.
그럼에도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오히려 혈육이지만 남보다 못한 관계로 살아가기도 하지요.

어느 가족이라도 다투기도 하고 사이가 멀어지기도 해요.
서로 바라는 것만 많고, 받고 싶은 것만을 생각하다 보면,
서로를 믿지 못하고 마음에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한답니다.

혈연이든, 다른 형태로든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되려면
우리에겐 배려와 믿음, 두 가지가 꼭꼭 필요하답니다.
행복과 사랑,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하며,
서로를 수용해 주고 함께라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 어떤 마법보다도 강력한,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끈끈한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동화였어요.
마녀와 약탕기,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마법 알약이란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가족'이 주는 의미가 어우러져,
아주 재미있는 판타지 성장 동화 한 편이 되었답니다.

재미도 가득, 감동도 가득한 한 편의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 또한 성장하고 관계의 힘을 쌓아가게 될 거예요.

자신만의 이야기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채율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다 보면  아이들의 꿈도 자라겠죠?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책,
가족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
<마녀 소녀 나채율> 두 번째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