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아이 노란상상 그림책 118
권예경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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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상자 안이 좋아.

상자 밖으로 나가면...
얼굴은 새빨개지고
손에서는 땀이 나고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심지어 배도 아플 거야.

난  절대 상자 밖으로 나가지 않을 거야.

- 그림책 본문 중에서 -

 

📖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가 있어요.
상자 안이 제일 좋다고 말하면서도,
상자 밖의 세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아이.
절대 나가지 않을 거라면서도 시무룩해하던 아이.

그런 아이에게 어느 날, 고양이가 다가옵니다.
처음으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눈 아이는 고양이와
이야기도 하고,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우르르 몰려든 아이들 때문에
고양이를 그냥 두고 도망치듯 빠져나옵니다.

그러던 상자 속 아이가 다른 누군가와 부딪혀요.
그 누군가 역시 상자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였죠.

✔️그렇게 마주친 두 아이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요?
✔️어떻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혼자만의 세상에 숨어 나오지 못하던 아이는,
결국 '함께'라는 의미를 깨닫고 용기를 내게 됩니다.

수줍고 떨리고 긴장되고 두근거리는 그 시간을 넘어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긴 과정은
어찌 보면 아이에게 무척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그 용기보다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만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충분히 있고,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랍니다.
이 책에서는 상자 속 아이들의 만남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함께여서 해낼 수 있던 일들을 통해 이 진리를 이야기해요.

혼자만의 세상에 꼭꼭 숨어 있던 아이가
어떤 과정으로 상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나온 뒤 어떤 변화의 과정이
아이에게 찾아왔는지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이제 유치원과 학교의 바쁜 3월이 지나 4월이 되었지요. 
저마다 친구들을 만나고 탐색하느라 바쁜 3월이었어요.
누군가는 빠르게 친구들을 사귀고 수없이 만들어가지만,
다른 누군가는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해 마음의 문을 닫고,
나 혼자만의 세상에서 외롭게 버티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 발자국 상자 밖으로 나설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하는 책,
<상자 아이>를 통해 '함께'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용기의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설레고 두려운 첫 학기를 시작한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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