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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 디지털 폭력 위협에 맞서다 ㅣ 동화 매듭 1
이승민 지음, 주성희 그림 / 다른매듭 / 2024년 12월
평점 :
요즘 엄마 아빠 세대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주한
이른바 디지털 '이주민' 세대라고 한다면,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원주민' 세대라고 하지요?
그만큼 아주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고,
엄마 아빠 세대가 어릴 때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디지털의 장점들을 누리며 자라기도 하지만,
반대로 디지털의 단점들 또한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부모님들 또한 겪어보았던 일이라면 미리 준비하고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예방이나 예비를 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 또한 디지털 원주민으로 자라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과 아이들의 방식을 모두 이해할 수 없어요.
그래서 여러 문제에 한 박자 늦게 대처를 하기도 하고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문제가 발생되고 나서야
뒤늦게 사태를 수습해야만 하는 날들도 참 많습니다.
이 책은 디지털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직접 마주한
아이들의 여러 가지 사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합니다.
- 먹방 유튜버의 영상에 내 얼굴이? #초상권침해
- 굿즈를 사고 싶었을 뿐인데, 사기라고? #디지털사기
- 그저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온라인도박
- 내 일상이 감시당한다면? #사생활감시
- 디지털 기기, 누군가에게는 처벌? #디지털소외
- 다정한 DM의 정체는 뭘까? #디지털성범죄
- 단톡에 공유된 합성 사진, 어쩌지? #사이버불링
다른 사람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영상을 찍어 이익 수단으로
사용한 유튜버에게서 본인의 권리를 찾아낸 도현이의 이야기.
팬클럽의 어린 소녀들의 심리를 이용해 디지털 사기를 저지른
사기꾼 언니에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판단해낸 지혜의 이야기.
우연히 나쁜 형들이 보낸 불법 도박 사이트 링크에 접속했다가
중독적인 불법 도박에 사로잡힐 뻔했었던 세민이의 이야기.
부모님의 휴대폰 감시로 불만이 있었지만 잘 조율해간 연주와
서툰 우정으로 사생활의 중요성을 배운 윤희와 이수의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문물인 키오스크나 스마트 기기들 사이,
소외되고 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음을 보여준 순규 이야기.
유행이었던 피노키오 월드 가상 공간에 우연히 발을 디뎠다가
다정함 뒤에 본색을 드러낸 범죄자를 만났던 지유의 이야기.
단톡을 통해 괴롭힘과 따돌림을 하고 심지어 영상과 사진을
합성해 괴롭혀던 아이들로부터 용기를 낸 한철이의 이야기.
어쩌면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수많은 종류의 디지털 범죄와 괴롭힘의 여러 사례들을
쉽게 일곱 가지 동화로 풀어낸 책이랍니다.
이런 흔한 디지털 범죄들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더
지혜롭게 대처하고 당당하게 나의 권리를 찾아갈 수 있는지,
나다움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처할 수 있는지를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어요.
남의 일, 드라마 속에서나 등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다양한 디지털 범죄들이 내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답니다.
미리 대처하고 준비하며 나만의 기준점을 세워간다면,
보다 지혜롭게 생각하고 명확한 판단할 수 있다면
나쁜 디지털 범죄들이 점점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디지털에 가까워지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더욱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디지털 유저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미리 읽어 보고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