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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와 오른쪽 ㅣ 마음그림책 20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음,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4년 11월
평점 :
제가 참 좋아하는 옐로스톤 그림책이 있어요.
이 책이 옐로스톤에 퐁당 빠지게 된 계기기도 하고요.
옐로스톤의 그림책 #아무씨와무엇씨 입니다.
'아무 씨와 무엇 씨' 이후엔 '어제 씨와 내일이'가 출간되었고,
오늘 소개하게 될 책 '왼쪽이와 오른쪽'까지 출간되었어요.
드디어 앤드(and)삼형제가 짠! 하고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
대문 앞에 흙투성이 신발 한 켤레가 있어요.
하루 종일 걷느라 지칠 대로 지친 왼쪽 신발과 오른쪽 신발.
"아, 너무 따분해. 아침이 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고,
내일은 밖에 나가 돌아다닐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왼쪽 신발은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오른쪽 신발이 이야기했어요.
"난 정말 단 하루 만이라도 깨끗한 모습으로 지내고 싶어."
'잠깐이라도 특별한 날에 신는 멋진 구두가 될 수 있다면...'
오른쪽 신발은 왼쪽 신발과 달랐거든요.
먼지와 웅덩이, 질퍽 거리는 흙탕길을 끔찍이 싫어했어요.
하지만 왼쪽 신발은 길에서 자주 벗어나 뛰어다니는
마지아 덕분에 짜릿함을 느꼈어요. 도전으로 느껴졌지요.
오른쪽 신발은 특별한 날 신는 파란 구두가 부러웠어요.
하지만 특별한 파란 구두는 오른쪽 신발에게 이야기합니다.
"넌 매일 세상 구경을 하고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하잖아."
👟파란 구두처럼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오른쪽 신발.
🥾신나는 모험을 떠날 때마다 행복을 느끼는 왼쪽 신발.
🥿어쩌다 만나는 세상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 파란 구두.
어찌 보면 다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라서 더 공감되었어요.
처한 환경도 저마다 다르고, 되고 싶은 모습도 서로 다른,
왼쪽 신발, 오른쪽 신발 그리고 파란 구두의 이야기가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느라 정작 자신이 지닌 것에 대해
진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 말이에요.
특별하고 귀히 여겨지는 존재가 아니어도 충분히 소중하고,
새로운 모험을 떠나지 않는 날이 있어도 불행하지 않으며
매일이 새롭진 못해도 가끔 만나는 행복도 아름답다는 것.
왼쪽 신발, 오른쪽 신발 그리고 파란 구두가 지닌 행복들이
서로 다 다르지만, '행복'이라는 단어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 그림책을 읽으며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조금 작은 행복이면 어때요?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당신 안에 작은 행복들이 하나하나 모여 가득 차오르면,
커다란 행복 하나만큼이나 큰 행복을 느끼게 될 거예요.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한 크고 작은 일들을 떠올려보세요.
삶은 크고 작은 기쁨이 모여 이루는 '행복의 물결'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