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년 전 인류가 만들어낸 인류 역사상 최초의 우화 [ 수메르 우화 ]

수메르 우화 - 4천년 전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우화
얄와츠 우랄 지음, 에르도안 오울테킨 그림, 이희수 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우화하면 가장 먼저 어떤 단어가 떠오르세요?
저는 이솝 우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솝 우화]보다 더 오래된 우화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4천 년 전 인류가 만들어낸 우화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점토판에 기록된 최초의 우화 수메르의 동물 이야기는 
이솝이 태어나기 무려 천년 전에 쓰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들 중 다수는 튀르키예 내 박물관에 소장된
12만 개의 점토판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지요.

이숩 우화와 수메르 설화 사이에는 몇 가지 유사점이 있대요.
학자들의 주제, 허구성, 주인공을 동물로 선택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죠. 그래서 이솝우화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
수메르 우화는 이솝보다 천년 전에 살았던 수메르의 
필경사들이 설형문자로 쓴 역사상 최초의 동물 이야기이자,
점토판이라고 불리는 흙으로 만든 책에 옮겨져 있었다.(P.20)

🔖
얄와츠 우랄의 [수메르 우화]는 우리들이 깨끗한 상태에서
인류의 오랜 이야기를 편견 없이 바라다보고 아름답고 진솔한 
지구촌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P.23)

 

이 책에서 저자는 모두 46가지의 수메르 우화를 들려주고 있다.
저자인 얄와츠 우랄은 수메르 동물 우화를 시적인 산문 형식으로,
그리고 어린이의 언어로 풀어내어 표현해 내고 있다.
에드먼드 고든 박사가 번역한 초고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46개의 이야기를 모아 원전에 충실한 우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솝우화보다도 훨씬 먼저 알려진 이 오래전 이야기를
이렇게 편견 없이 진솔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니!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다양한 교훈,
그것이 어떤 의미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 우린 알고 있기에
더 재미있는 마음으로 수메르 우화를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때론 꾀 많은 염소처럼 엄청난 위험으로부터 재치 있게
벗어나고 자신의 살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때도 있고,
오록스의 뿔을 가진 여우처럼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부러워하며 욕심내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코끼리와 꼬마 솔새의 코끼리처럼 잘난 척을 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영리한 줄 아는 여우의 여우처럼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을 살면서 만날 때도 있을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개처럼
거드름과 허풍을 떨어대는 사람을 삶에서 만나기도 할 것이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존재하는 세상, 우린 때로 수천 년 전 인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다르지 않은 삶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지혜를 쑥쑥 길러나가면 되지 않을까?
우화에서 깨달음을 얻는 일 또한 지혜를 기르는 방법이지 않을까?

수천 년 전 수메르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재미난 이야기.
이솝 탄생 천년 전 수메르에서 시작된 진짜 최초의 우화!
오래전 인류의 삶을 동물들의 세계에서 엿볼 수 있는 책!
<수메르 우화>를 초등 어린이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