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바나비 가족의 탄생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7
테리 펜.에릭 펜.데빈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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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공학이 발달한 도시, 그곳엔 비밀 실험실이 있어요.
완벽한 반려동물들을 직접 만들어내고 훈련까지 시켜
'완벽한 반려동물'가게에 진열하고 팔고 있지요.

바나비는 생쥐와 코끼리를 반반씩 닮았고,
털은 플라밍고처럼 분홍색인 완벽한 반려동물이에요.
바나비는 스스로 가장 완벽한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도 팔리지 않고 진열대에 남아있던 바나비를
한 소녀가 운명처럼 이끌려 드디어 선택하게 되었고,
재미있는 옷도 입혀주고 언제나 함께하며 아껴주어요.

 

🔖
바나비는 작은 여자애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사랑했어요.
(그림책 중에서)

그러나 행복도 잠시, 어느 토요일 모든 게 변해버리고 말아요.
바로 무지개 바나비가 새로 나왔다는 그날부터 말이에요.
여자아이는 무지개 바나비를 사달라며 아빠를 졸랐어요.
이제 더 이상 바나비와 여자아이는 전과 같지 않았지요.
 
 

✔️바나비는 괜찮을까요? 이대로 영영 잊혀져버리는 걸까요?
✔️바나비는 여전히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 하고 있을까요?
 
 
-
 
 
완벽함이란 무엇일까요?
가장 최고로 새롭고 예쁘고 비싸고 가장 크고 좋아야 할까요?

저는 이 완벽함이라는 말이 웬일인지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완벽하지 않아도 최고이지 않아도 충분히 소중할 수 있는데,
바나비는 왜 완벽한 반려동물이었어야만 했을까 싶었어요.

사실 바나비는 자체로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이고
바나비만의 특별한 점들을 수없이 지니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우여곡절 끝에 바나비는 자신만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비록  바나비에게 자신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낡고 잊혀진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결코 슬퍼하진 않았어요.
전과는 달랐지만, 원하는 걸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도 하고,
지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것을 찾아내려 애쓰죠.

이 용기 있는 모습이 결국 바나비를 훌쩍 성장하게 했답니다.
그렇게 바나비는 전에 자신이 생각했던 완벽함과는 다르지만
완벽하게 멋진! 훌륭하고 대단한 존재가 되어간 거예요.

 

완벽함이란 최고로 크고 멋지고 아름답고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나에게 참 소중한 존재를 만난 것만으로도 완벽할 수 있고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은 것 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할 수 있어요.

최고가 아니더라도 내가 바라는 나의 행복을 향해있는 것,
대단하고 엄청나지 않더라도 내가 참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완벽한 나만의 행복이 될 수 있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모험의 시간!
내가 바라는 것을 향해 가는 도전의 시간!
내게 소중한 것을 지켜내는 용기의 시간!
바로 이것이 나의 삶을 채워가는  행복이고
나를 성장하게 하는 최고의 동기가 아닐까요?

 
 
이 그림책을 읽고난 후, 어떤 반려동물을 집에 데려오고
싶은지 직접 그림도 그려보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 막둥이도 한참을 고민하더니 펭귄 친구를 그려줬네요.
언제까지나 무슨 일이 있든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며 반려동물이 만족할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말이
요즘 세태와 관련하여 씁쓸하게 다가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전작 '완벽한 바나바'는 막둥이가 오래전에 북극곰
도서전 부스에서 직접 심사숙고하여 골라 샀던 책이거든요.
아이지만 묵직한 주제를 깊이 받아들이고 좋아한 책이고요.
그에 이은 책이 나왔다는걸 듣곤 두책을 몇번이나 읽었답니다.ㅇ:

 

바나비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의미가 될지 궁금하시다면,
이미 펜 형제의 [완벽한 바나바]를 다 읽으신 분이시라면,
완벽한 바니비의 완벽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셨다면,
모험과 도전, 용기와, '가족'이 주는 의미를 떠올리셨다면,

이 책 [ 완벽한 바나비 : 가족의 탄생 ]을 꼭 확인해 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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