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6 - 흥부전 · 자청비 신화 · 인현왕후전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6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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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읽는 책들이 있죠.
예를 들면, 흔한남매가 함께하는 책들 말이에요.😎

정말 어쩌면 그렇게 흔한남매가 함께하면 다 재미있는지
지루하기로 이름난 '고전'에서도 그 힘은 발휘됩니다.
수능을 보는 아이들도 가장 어려워하는 파트가 고전인데,
어릴 때부터 고전과 가까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바로 그 역할을 흔한남매가 해줍니다! 바로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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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던 카페에 도착한 에이미와 으뜸이!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레코드판을 하나 틀기 시작하자,
축음기에서는 처음 듣는 노랫가락이 흘러나왔어요.

그리고 에이미와 으뜸이는 옛날이야기 속 세계로
커다란 축음기를 통해 휘리릭 빨려 들어가게 되었죠.



첫 번째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고전 흥부전이었어요!

미션은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도와 이야기를 완성하기!>
으뜸이는 안 어울리지만 흥부, 에이미는 놀부가 되었고,
에이미는 자신을 괴롭히던 오빠에게 복수를 다짐하죠.
불꽃 연기로 흥부전의 이야기를 이어가던 으뜸이와 에이미.
정말 가난한 흥부가 된 으뜸이는 고난의 시간만 보낼까요?
에이미는 놀부가 되어 흥부에게 진짜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두번째 이야기는 스스로 원해서 태어난 아이, 자청비 신화예요.

잘 몰랐던데다가 제주에서 전해지던 이야기라 더 재미있었죠!
이번 미션은 자청비의 사랑을 이루어 주는 것이었답니다.
에이미는 자청비가, 으뜸이는 에이미를 돕는 고양이가 되었죠.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공부하러 내려온 옥황상제의 아들,
문도령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에이미, 아니 자청비가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지, 하늘로 돌아간 문도령을
어떻게 찾아낼지, 또 어떤 미션들을 성공할지 기대해주세요.



세 번째 이야기는 사극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현왕후 전이예요.

이번엔 정말 놀랍게도 으뜸이가 인현왕후가 되었고요.
인현 왕후가 중전의 자리를 지키도록 돕는 것이 미션이었죠.
에이미는 궁녀가 되어, 억울하게 장희빈을 괴롭혔다는
모함으로 쫓겨낸 삶을 견디며, 다시 중전의 자리에 오르도록
돕는 역할을 맡아 힘껏 애를 쓰고 중전 다운 삶을 살았답니다.
숙종과 인현왕후, 장희빈을 둘러싼 정치 상황을 살펴보세요.



언제나 재미있는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시리즈!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고 엄마들 마음에도 쏙 드는 것은
흔한남매 주인공들이 감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는 하지만
원작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심플하게 중심 맥을 잘 잡아내고,
아이들 수준에 딱 맞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라 생각되고요.

이야기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고전 작품에 대해
으뜸이와 에이미의 독서일기를 통해 다시 짚어준다는 거예요.
독서일기로 해당 고전에 대한 깊은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주고
고전을 읽은 느낌들을 들려주기 때문에 더욱 유익하거든요.

아이들도 읽고 나면 꼭 에이미와 으뜸이처럼 독서 일기를
작성해서 본인들의 느낌과 함께 잘 읽어보고 비교해 보면
해당 고전의 독후 활동으로서 참 좋은 면이 많을 것 같네요.



이야기도 재미있게, 고전소설에 대한 공부도 알차게,
이것이 바로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시리즈의
특색 있고 유익한, 웹 소설 보다 재미있는 비결이 아닐까요?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퐁당 빠져서 읽는 꿀 잼 고전소설들!
흔한남매와 함께라면 이제 고전도 전혀 어렵지 않을 거예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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