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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아이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88
사르탁 신하 지음,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우리가 가진 장점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단점이 되고
우리가 지닌 단점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장점이 된다.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우리의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마음속 불꽃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불꽃은 너무나 커다랗고 너무나도 뜨겁다.
불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까 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할까 봐.
이 두려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불꽃은 더 커진다.
우리는 그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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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이라는 아이가 있다.
틸은 언제나 불꽃이 일었다.
특히 화가 날 때면 불꽃은 더욱 커지고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화르르 태워버렸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외톨이가 되어버렸다는 것은
틸을 거대한 불덩이로 만들고 말았다.
그런 틸에게 하늘에서 별 하나가 쌩하고 내려왔다.
반짝반짝 환히 빛나고 있는 존재인 틸과 별,
둘은 마법처럼 원 없이 신나게 놀았고,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따라 불빛을 깜빡여보았다.
틸은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도 밝을 수 있을까?
불꽃으로 태워버리지 않고도 밝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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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어둠 속을 밝히고 환히 빛나게 하는 불꽃은
빛을 내기도 하고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두운 곳엔 빛을, 추운 곳엔 따스함을 전해준다.
그런데 그 불꽃이 화가 나면 빛 그 이상의 것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태워버리고 상처입히고 만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삼켜 사라지게 하기도 한다.
아! 이 얼마나 안타깝고 어리석은 일인가.
나의 감정은 때로 누군가를 환히 비추어주기도 하고,
차갑고 추운 사람에게 따스함을 전하기도 한다.
우리의 감정은 의도와 상관없이, 누구에겐가 전해진다.
가끔 우리는 잘못된 조절로 불꽃을 거대하게 만든다.
내 의도와 달리 활활 타올라 남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남에게 상처를 주는 불꽃이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결정과 행동은 나만이 해낼 수 있다.
잘 표현하고 잘 조절된 감정은 자연스러워진다.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나게 해주기도 하고,
추운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불꽃은 모양을 바꾼다.
화가 나면 커다란 불덩이가 되고,
슬플 때면 뾰족한 불길이 치솟고
행복할 때 반짝반짝 불꽃이 피어난다.
이 모든 감정은 오직 단 하나 나만이 다룰 수 있다.
내가 지닌 내 감정은 나만이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겐 연습이 필요한가 보다.
잘 표현하고 잘 조절하는 법을 익혀야 하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따스히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마음속 불꽃을 따스하고 밝게 잘 가꾸어보자.
우리의 불꽃이 더 아름답게 세상을 비추기를 바란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