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이름이 있죠? 맞아요. 이 그림책은 장 줄리앙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심지어 그림책의 제목을 한번 다시 보세요!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 라니 놀랍지 않나요? 정말일까요? 고양이가 두발로 서서 걷는다고요? 표지를 보니 책 제목에 딱 맞는 옆 자세로 서있는 고양이 브루노의 살짝 멍한 표정이 너무 재미있네요. "두발로 걷는 고양이 처음 봐요?"라고 하는 것 같죠? 📖 어느 날 아침밥을 먹는 피터의 귓가에 소리가 들려요. "야옹~~~ 야옹~~~~" 그 소리에 현관문을 열자, 문 앞엔 브루노라고 쓰인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지요. 그 상자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두발로 쓱 일어섭니다. 피터는 두발로 걸어 다니는 고양이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상관없었어요. 언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했으니까요. 그렇게 집안으로 데려온 브루노는 너무도 특별했어요. 처음부터 두 발로 걷는 고양이 브루노였으니 말이에요. 친구인 팸은 피터에게 계속해서 물어보아요. "브루노도 쥐를 잡을 수 있어?" "브루노도 털실로 만든 공을 가지고 놀아?" 그런데 브루노는 다른 고양이들과 조금 달랐어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쥐를 쫓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털실보다 소꿉놀이 하기를 더 좋아하는 고양이였거든요.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양이들은 두발로 걷지 않아요. 네발로 걷고 털실 공을 좋아하고 고양이 사료도 잘 먹죠. 그런데 브루노는 처음부터 그 고정관념을 깨고 시작해요. 첫 만남부터 벌떡 일어서서 오직 피터만 바라보았거든요. 그때부터 이미 브루노는 피터에게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브루노는 흔히 생각하는 여느 고양이들의 행동과 다른 브루노의 모든 것을 그대로 소중히 여겨 주었답니다. 브루노가 무엇을 특별히 잘하고 무엇이 남들과 다른 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저 브루노가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보이는 것, 그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에요. 우리 앞에 있는 우리 아이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고요. 우리는 어느 순간 아이들이 무언가 잘 하고 특별할 때만 정말 대단해! 아주 멋져! 최고야!라고 얘기하지 않나요? 사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 아이가 잘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이기 때문에 특별하고 소중한 것은 아닐까요? 꼭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지녀야만 특별한 건 아니잖아요. 그저 사랑하는 내 아이라는 것, 그 자체로 특별하답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이미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특별해서 소중한 게 아니라, 소중해서 특별한 거랍니다.' 특별한 고양이 브루노의 특별한 비밀! 여느 고양이와 좀 다른 엉뚱한 고양이 브루노의 매일! 피터는 브루노의 무엇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걸까요? 브루노는 정말 피터에게 특별한 고양이가 맞을까요? 피터와 브루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브루노의 비밀이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