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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게 패턴을 가르쳐! - 규칙 찾기 ㅣ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7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고은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8월
평점 :
📖
혹시 마당에서 뛰놀며 자란 암탉이 낳은 알과
비좁은 양계장에서 살던 암탉이 낳은 알이
대칭의 측면에서 다르다는 것을 아시나요?
비좁은 양계장에서 살던 암탉이 낳은 알들은
대부분 대칭이 아니고 노른자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대요. 암닭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대칭을 만들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벌들도 대칭을 좋아해서, 육각형 방을 대칭으로 만들며,
대칭을 잘 알아보기도 해서, 실상 색맹이고 희미하게
보는 대신, 대칭만은 잘 알아볼 수 있게 눈이 진화했대요.
벌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룬 꽃을 찾아 꽃가루를 퍼뜨리고
꽃들도 벌을 유인하기 위해 더 대칭적으로 진화했지요.
한마디로 '대칭'은 자연의 언어랍니다.
미래를 바꿀 첨단 과학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를 배우고, 수학자처럼 사고하는 법을 체득하는,
어린이 수학 정보서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벌써 일곱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수와 연산, 소수와 암호, 기호와 식, 도형,
위상 수학, 함수와 그래프에 이어 이번에는
규칙 찾기와 관련된 수학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패턴과 대칭, 그리고 애초에 패턴을 인식할 능력이
없는 컴퓨터에게 끊임없이 수많은 입력을 통해,
패턴을 가르쳐 패턴을 아는 것처럼 만들 수는 있다는,
재미난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타일무늬 같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무늬를 패턴이라고 하죠.
또 규칙적으로 태양이 뜨고 지거나, 계절처럼
규칙적으로 반복되나 눈에 안보이는 패턴도 있죠.
이런 패턴을 알아보는 능력이 사람에겐 있답니다.
그런데 수에도 패턴이 있답니다.
패턴이 없다면 수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죠.
눈 결정은 모두 육각형이죠? 게다가 대칭이라서
우리 눈에 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답니다.
잘 살펴보면 우리 몸은 물론, 강아지, 개구리, 개미, 거북,
꽃과 나뭇잎 등 다양한 동물의 몸은 대부분 대칭입니다.
누군가 에너지를 들여 질서 있고 균형 있게 대칭을 만들죠.
이런 대칭은 반복되면 패턴이 됩니다.
대칭을 통해 패턴을 만들 수 있거든요.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컴퓨터에게,
수많은 반복을 보여주면 패턴을 아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는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 않나요?
너무 당연하게 배우기만 했던 피보나치 수가
놀랍게도 달팽이의 껍데기나 솔방울, 꽃잎 개수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수학은 패턴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우리에게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세상 속에 숨어있는 질서와 규칙을 찾아날 수 있고
수학은 바로 이 패턴을 찾는 학문이라는 이야기가,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답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바로 이 패턴에 대한 공부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패턴과 규칙 찾기,
역시 생활 속 수학 이야기라 그런지 더욱 공감되네요.
재미도 있고 지식도 재미있게 쌓아가는 느낌입니다.
수학이란 거창하지 않고, 대단하지 않으며, 색다르지 않아요.
우리 생활 속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중에,
수학이 온갖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지요.
앞으로도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를 통해
차원의 이야기, 확률과 통계, 무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니 주목하시면 좋겠어요.
역시 수학의 원리도 와이즈만과 함께할 때 재미있네요.
수학자처럼 사고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재미있는 수학 책!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를 통해 여러분도 꼭
색다르고 재미있게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