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박물관 바람그림책 155
마리나 사에스 지음, 이숙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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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중엔 물론 저도 있지요....여러분도 있을지 모르고요.😆

어쩜 그렇게 카드를 집 안에서 잃어버리는지,
어쩜 그렇게 잘 둔다고 둔 서류들만 사라지는지,
어쩜 그렇게 양말들이 하나씩만 안 보이는지 말이에요.

그뿐인가요?
머리카락들은 매일매일 여러 개씩 잃어가고 있고요.
깨끗했던 피부와 건강했던 체질도 잃어버려 가고고요.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니 인내심도 점점 잃어버리고,
자제력도 자꾸 잃어버려 되찾기가 영 힘이 드네요.

그중에서도 제일 속상한 건 젊음을 잃어버리는 것이지요.
되돌릴 수 없고, 돌아갈 수 없고, 찾을 수도 없는 젊음이요!
그리고 덤으로 잃어버린 것도 있죠. 바로 '낭만' 말이에요.

 

여기 정말 신기한 '분실물 박물관'이 있어요!
아마도 달아난 물건들이 모두 이곳에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정말 커다랗고 신기한 #분실물박물관 말이에요.

머리카락을 잃는 것도 슬프고, 놀림을 받는 것도 슬픈
아빠의 이야기가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요.
오른쪽을 잃어버린 왼쪽 양말의 이야기도 공감되고요.
누군가가 잃어버린 수많은 물건을 보고 빵터졌어요.

게다가, 저처럼 '잃어버린 인내심'은 정말 압권입니다.
아니 다들 인내심들이 저처럼 다 사라지신 건가요?
'잃어버린 시간'들은 어쩐지 인내심과도 이어졌는지
차례를 기다리라는 말, 대기시간 OO분이라는 말을
보며 아깝게 날린 시간들에 인내심이 사라지는 기분!
 

 
그런데요. 가끔은 잃어버리는 것도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닫기도 했답니다. 두려움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엄마가 될 수도 있거든요.

또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도 있더라고요.
바로 '희망' 이랍니다. 희망을 잃어버리는 순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마저 잃어버리고 말테니까요.

 

여러분은 무엇을 잃어버리셨나요? 
혹시 그중에 꼭 찾고 싶으신 것이 있나요?
혹시 모르니, 분실물 박물관에 꼭 가보세요.
그리고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가 아주  꼭 붙들고 있자고요!
 
잃어버린 모든 것으로 가득한 신기한 박물관,
분실물 박물관에서 여러분의 분실물을 찾아보세요!

그럼 저는 어제 잃어버린 영수증을 찾으러 이만......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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