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나비 - 2023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8
E. E. 커밍스 지음, 린다 볼프스그루버 그림 / 브와포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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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코끼리가 있었어요.
코끼리는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지나 산꼭대기의
작은 집에 혼자 살고 있었대요.
(중략)
코끼리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가장 행복했대요.
바로 그때, 코끼리는 깜짝 놀라 두 눈을 커다랗게 뜨며
어쩔 줄 몰랐어요. 누군가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코끼리가 사는 작은 집을 향해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림책 본문 중에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던 코끼리를 향해 날아오는 나비.
코끼리와 정반대에 가까운, 가볍고 자유로운 나비가 다가온다.
코끼리 집에서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야 보이는
다른 작은 집에 살던 나비는 어쩌다 코끼리에게 닿았을까?

나비는 조심스럽게 코끼리가 사는 집의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이내 말을 건넨다. "혹시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

어느새 흠뻑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둘은 함께한다.
창밖을 함께 바라보는 나비와 코끼리는 행복에 젖는다.
늘 혼자였던 코끼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 것이다.
나비와 코끼리는 마음을 고백하며 함께 하자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코끼리에게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
"나도 너와 함께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멀리멀리
내려가 보고 싶어."

 
-
 

서로 많이 달랐던 코끼리와 나비지만 마음을 나누고
변화를 통해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늘 혼자임에 익숙했던 코끼리는, 누군가와 함께 하고
진정한 행복을 마주하며,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스스로 먼저 움직여 나비를 향해 밖으로 나아간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사랑이란 감정이 찾아오면
내가 기꺼이 변화하는 것이 전혀 수고롭지 않으며,
내가 변화할 수 있음이 오히려 기쁘고 행복해진다.
변화는 사랑의 표현이다. 속마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리하여 서로를 향해 마음을 솔직히 표현함으로써 
비로소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는 것이다.

 

코끼리의 변화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치 세상 속 우리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간의 이야기를 넘어 새로운 관계를 맺어감에 있어
서로의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떠올려보았다.
나는 얼마나 먼저 손을 내밀고 변하려 노력해왔을까?

누군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기만 하고 다가가지 않는 것.
누군가 날 위해 변해주길 바라며 나는 정작 변하지 않는 것.
늘 받기만 바라며 내 것을 내어주는 것엔 인색하게 구는 것.
혹시나 나의 자세가 이런 모습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닿아있는 수많은 인간관계들에 대해 돌이켜보았다.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움직이고 변화하려 노력하는 것.
그것은 더욱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관계를 발전시킨다.
더 탄탄한 관계를 만들고 보다 친밀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다가가고 표현하지 않는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특별하고 돈독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을 하게 된다.

서로 너무 달랐지만 변화하고 노력했던 코끼리와 나비처럼,
우리도 변화해 보자. 변하려는 노력과 특별한 마음이 빚어낸
아름다운 변화와 달콤한 결실을 다시 한번 맺어보자.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를 변화시켜가는 이 모든 노력들은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어, 오직 사랑으로 결실을 맺어가리라.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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