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면 (여름 리커버)
김지안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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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덥다 소리가 정말 절로 나오는 요즘이에요.
그래서인지 하루 종일 시원한 것만 생각이 나네요.

시원한 아이스커피, 시원한 팥빙수, 시원한 아이스크림...
그리고 또 하나, 여름 하면 떠오르는 시원한 음식이 있죠?
바로 #냉면 입니다. 날이 더우니 냉면이 자꾸 생각나네요.


🔖 
대단히 더운 여름날이었어. 
얼마나 더웠으면 암탉이 삶은 달걀을 낳았다거나
냇가의 가재가 빨갛게 익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지.
(그림책 본문 중에서)

 
그렇게도 덥던 어느 날, 김 낭자, 이 도령 그리고 박 도령,
세 아이들은 절대로 녹지 않는 얼음에 대해 이야기해요.
바로 신비로운 서책 하나를 우연히 주웠거든요.

결국 전설 속 폭포로 향하던 아이들은 절벽에 매달린
고양이, 아니 아니 호랭이를 찾아내 구해주게 되고요.
그 후 우연히 고양이를 따라간 동굴 그 깊은 안쪽에서
쿠르르 우르르 흐르는 냉면 폭포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서책 속 얼음도 구경하며 신나게 냉면을 먹던
아이들 앞에 냉면보다 얼음보다 오싹한 커다란 호랑이가 
갑자기 나타나 아이들을 향해 무서운 표정을 지었지요.

🔖
"감히 내 호랭면에 손을 대다니!
용서 할 수 없다.
세놈 다 한입에 잡아먹겠다!"
(그림책 본문 중에서)

 

🐯 이대로 세 아이들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걸까요?

 
-


신비한 얼음을 찾기 위해 떠난 김 낭자, 이 도령, 박 도령이
너무 귀여워 아이들의 이야기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아요!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있는 그대로 견디느라
정말 더웠을 텐데, 요즘 아이들은 이 기분을 알까요?
녹지 않는 얼음을 향해 떠난 아이들의 모험이 너무 재밌네요.

또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는 냉면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책 속에서 굉장히 사실적이고 멋지게 표현된 냉면 폭포가 
실제로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며 책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세 아이들을 호랭면으로 이끌었던 작은 고양이,
아니 호랑이를 페이지마다 찾는 것도 아주 재미있답니다.
보송보송한 냥이, 아니 호랭이가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해피 엔딩인 이야기책의 결론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는 모두와 책 속 주인공 모두가 시원해지는
기분이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참 흐뭇해지더라고요.

또 어찌 보면 전래 동화 같기도 하고, 만화책 같기도 한데,
스토리를 살펴보면 오히려 판타지에 가깝기도 해서,
정말 여러 가지 상상을 곁들여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은 기존에 나온 호랭면 그림책의 여름 러커버 판이에요.
원래도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지만 더 귀여워졌답니다.
또 너무너무 귀여운 스티커도 함께 제공이 되고 있어 좋고요.
표지 그림도 한층 귀엽고 부드러운 그림책으로 바뀌어 좋네요.

떠 이번 리커버판 출간을 기념하여 서관면옥 홍대점에서
호랭면 콜라보 미니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냉면도 드시고 미니 전시도 관람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더운 여름이면 무조건 생각날 그림책이죠 <호랭면>
시원한 냉면이 생각 나시면, <호랭면>의 이야기도 떠올리시고
시원한 냉면 폭포도 함께 떠올려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절로 온몸이 시원해질 거랍니다.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에는 꼭 시원한 호랭면을 찾아주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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