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산 빙수 가게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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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얼음산 밑자락에 빙수 가게가 있어.
빙수 가게 아저씨가 가진 거라고는 얼음밖에 없었어.
그래서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었지.

어느새 뜨거운 햇볕에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여름입니다.
여름이면 딱 생각나는 음식, 혹시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시원 달콤한 팥빙수가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며칠 전에도 망고 빙수로 시원한 날을 보낸 적이 있는데,
먹으면서 아! 진짜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릴 그림책 이야기는, 
거대한 얼음산을 갈아 만든 특별한 빙수의 이야기예요. 

거대한 얼음산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그쵸! 인간들의 욕심으로 점점 녹아내리고 있다는
빙하가 가장 먼저 번뜩 떠오르는 것 같아요.
빙하가 녹고 있어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아마 다들 미디어나 책을 통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만 하고 있을 뿐 
별로 달라지기 위한 노력들은 사실 별로 없지요.
중요성을 알지만,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으니까요.
지금 당장 우리에게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을 보시면 아실 거예요.
빙수 한 그릇들 만드는데 쓴 얼음산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끝없는 욕심은 결국 그 얼음산을 사라지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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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수 가게 아저씨는 가진 게 얼음밖에 없었어요.
얼음산의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어 계속 팔았고,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찾아와 인기가 만점이었어요.
아저씨의 빙수 가게는 점점 소문이 나서 커지고 커졌고,
계속 얼음을 가는 덕에 얼음산은 작아지고 작아졌어요.

🔖
얼음산은 작아지기 시작했어.
한없이 내어줄 것 같던 얼음산이 말이야.

결국 아저씨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행했어요.
빙수 가격을 무려 두 배로 올리고, 파는 양은 줄이고... 
그런데 그러자 사람들은 더욱 먹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얼음산이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저씨는 다시 아이디어를 내 얼음산 빙수를 팔아요.
무려 얼음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말이지요.

 
 -

 
이 이야기에서 과연 욕심쟁이는 누구인가요? 
빙수 가게 아저씨! 그래요 맞아요. 그런데 그뿐일까요?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한정적인 얼음산을 자기 것인 양 마구 사용해버리는 아저씨,
끝이 보이는 얼음산을 마구 써버리는 아저씨도 나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빙수인 것을 알고도 점점 줄어가는 빙수를
어떻게든 더 사 먹으려고 사람들도 더욱 열광했잖아요.

줄을 서고, 기다려 먹고 또 먹고 계속해서 사 먹으려 했어요.
결국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아저씨도 더 욕심을 냈고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아저씨도 사람들도 모두 욕심쟁입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욕심 때문에, 우리 자연은 망가지고 있어요.
꽁꽁 얼어붙어서, 추운 곳에 사는 동물들의 터전이 되어야 할 
그곳은, 이제 점점 사라지고 동물들마저 떠나버리고 있어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말이지요.

사람들만 욕심을 버리면 해결될 수 있는 이 문제로,
우리는 물론 우리의 후손들까지 고통받게 된다는 걸
왜 우리만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걸까요?

 

동물들에겐 자신들이 살던 터전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고
우리에겐 푸른 지구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요.
지나친 욕심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도, 잊지 말아요.

우리는 이 지구를 그저 잠시 빌려 쓰고있는 중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항상 기억하고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책 뒤표지에는 QR코드로 독후 활동지와 학교 수업자료가
꼼꼼히 챙겨 제공되고 있어요. 학교나 독후 활동을 위해
필요한 부분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꼭 함께 활용해 보세요.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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