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마스터스 4 - 영웅이 사라진 그리스 신화 스토리 마스터스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에구치 나쓰미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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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죠. 히로시마 레이코의 스토리 마스터스!
너무 유명하고 재미있는 동화를 많이 만드신 작가답게
그 상상력과 표현력이 정말 대단하고도 넘치는데요.

스토리 마스터스 시리즈는 1권을 처음 만나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보자마자 2,3권을 장바구니에 넣었답니다.
그만큼 너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었고요.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모여 있는 '세계 도서관'에서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키 파트'를 훔쳐 내
먹어치우는 마왕 구라이몬과 마왕을 돕는 아메노.
이번엔 신화월드에서 어떤 나쁜 짓을 하게 될까요?

 

📖
너무 머리가 좋아 선생님의 정답이 틀린 것을 지적했다가
선생님은 물론 모든 친구들의 미움을 사 외로워진 마모루.
결국 마모루는 학교에 가지 않게 되고 외출조차 두려워져요.

새벽의  외출길에 '마왕 구라이몬의 이동도서관'을 만나
아메노에게 책 한 권을 받아든 마모루는 자신을 영웅이라 
잔뜩 치켜세워주는 아메노의 부탁을 그만 들어주게 됩니다.

특별한 펜으로 책 속의 엉망진창인 부분을 표시하고
나라면 이렇게 썼을 텐데 하는 생각을 마음껏 쓰라는 
아메노의 말대로 그리스 신화 책 전체를 읽으며 
한심한 부분을 자신의 아이디어대로 고쳐 썼지요.

마모루는 세계 도서관의 그리스 신화 서고로 이동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잿빛으로 변한 그리스신화 책과,
신화월드의 스토리 마스터인 예술의 여신들 '뮤즈'와
도서관의 수호자 이텐을 만나, 자신이 쓴 내용들이
실제로 신화의 이야기들을 바꾸어 놓아 엉망진창이 된
신화 속의 장면들을 하나씩 직접 만나기 시작합니다.

뮤즈들은 원래대로 고치라며 마모루를 설득하려 하지만,
마모루는 어쩐지 자신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마음껏 이야기를 바꾸기 시작하지요.

 
✔️과연 신화 세계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마모루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돌이킬 수 있을까요?
✔️또한 무사히 현실로 돌아가 현실 또한 바꾸어 놓을까요?

 

따돌림을 당했지만 부모님께 이야기해 보지도 못한 마모루.
천사귀 아메노로부터 받은 그리스 신화를 고쳐보라는 제안은
그런 마모루에게 은근히 뿌듯한 기회처럼 보였을지 몰라요.

오만하고 질투 많은 신들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영웅들이
자신의 모습 같아 보였던 마모루는 마구 이야기를 고쳤답니다.

점점 이야기를 고치면 고칠수록 이야기는 더욱 혼란에 빠지고
그 모습을 보는 마모루의 마음은 정말 울고 싶었을 것 같아요.
고난을 없애고, 억울한 상황을 없애버려 행복하게 하려 했던
의도와 달리 엉뚱한 희생과 비극적인 결말만 맞이했거든요.

이야기 속 불합리는 그것대로 이야기의 중요한 맥락이 되고,
모두가 같은 상황에 다 만족하진 않는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력은 그리스 신화에서도 빛이 나요.
이런 상상은 해본 적도 없는데 싶을 정도의 상상력이 발휘되지요.
모든 상황과 인물관계는 서로 연관이 되어있기 마련이지요.
그것을 모르고 하나만 보았을 때, 마음에 안 드는 것을 고친다고
원하는 대로, 세상이 180도 달라지는 일은 사실 없답니다.

마모루는 이로 인해 많은 경험을 하고 깨달음을 얻었을 것 같아요.
마모루를 이용하려던 마왕 구라이몬은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네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나쁜 짓을 계획하게 될지,
어느 이야기의 키 파트를 빼앗고 망가뜨리려 하게 될지
벌써부터 스토리 마스터스 4권의 이야기가 매우 기대됩니다.

믿고 보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을 좋아한다면,
그리스 신화와 판타지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면
 이 책 스토리 마스터스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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