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와 밤 인북 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이진아 옮김 / 인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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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은 새까맣고, 조용하고, 졸린 거잖아?"
밤이가 말했어요.
"밤은 눈부시고, 시끄럽고, 맛있는 거야."
쥐가 말했어요.
-그림책 본문 중에서 -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고양이 밤이와
집에서 살아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쥐.

밤이가 느끼는 밤은 새까맣고, 조용하고, 졸려요.
쥐가 느끼는 밤은 눈부시고, 시끄럽고, 맛있죠.
똑같은 밤이지만, 둘이 느끼는 감정은 달랐죠.
익숙함을 넘어선 새로운 변화를 향한 도전!
밤이와 쥐는 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
밤이는 밤하늘과 같은 색이라서 이름이 밤이에요.
미리는 밤이에게 달님과 같은 커다란 눈이라고 하지만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밤이는 무슨 말인지 몰라요.

어느 날 밤이는 창문 벽에 끼어있던 쥐를 만나요.
밤이가 밤은 새까맣고 조용하고 졸린 거라고 하자
쥐는 밤이에게 눈부시고 시끄럽고 맛있는 거라며
밤거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주었답니다.

밤이와 쥐는 함께 방 창문을 넘어 밖으로 나갔어요.
밤이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밤의 거리를 달려
눈부신 달님을 만나고 시끌시끌한 식당도 지나요.

그리고 마침내 핫도그를 만드는 노점을 발견하지요.
모자를 쓰고 조용히 핫도그를 주문하는 밤이.

✔️밤이와 쥐는 무사히 핫도그를 사먹을 수 있을까요?
✔️밤이의 새까맣고 조용하고 졸린 밤은 어떤 걸까요?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쥐의 이야기였어요.
밤거리로 나가 본 밤이의 첫 밤 바깥나들이도,
집 안에서 처음 맞이해본 쥐의 첫 집 밤 경험도
어찌 보면 낯설고 두려운 서로의 첫 모험이었지만,
함께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무사히 완수했답니다.

사실 모든 것의 처음은 떨리고 어렵게 생각되기 마련이죠.
그런 처음들은 때론 두렵고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설렘과 기대, 희망과 반가움을 안겨주기도 한답니다.
또 그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낯선 세계를 피하려 하지 마세요.
새로움을 반갑게 맞이하고 경험해 보세요.
듣기만 했던 세상에서 직접 경험해 본 세상으로 향한
고양이 밤이와 쥐의 이야기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 쥐와 고양이라는 흔히 말하는 대립적 구조의 관계가
반대의 세상을 소개해 주는 친구가 된다는 점도 좋았어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톰과 제리와 달리,
서로를 자신의 세상으로 인도해 주는 밤이와 쥐를 보면서
선입견 없이, 편견 없이 서로를 대한다면,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고 좋은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밤이와 쥐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특히 밤이의 달님 같은 눈빛을 보면,
아마 누구도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걸요?
그래서 핫도그 집 형도 그랬나 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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