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사랑 하나 파란 이야기 16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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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나온암탉 의 황선미 작가님의 신작이자
#찰랑찰랑비밀하나 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을 수 있고, 때론 아직은 
말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을 수도 있지요.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괜찮아졌을 때,
조금은 용기가 생겼을 때 이야기해도 괜찮잖아요.
그럼에도 서로서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우리,
그런 우리 모두가 조금씩 괜찮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찰랑찰랑 비밀 하나>를 통해 바라볼 수 있었어요.

새 책 <찰랑찰랑 사랑 하나>는 좀 더 말랑한 이야기입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마치 마법 같은 첫사랑의 순간을
주인공 봄인이와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있어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정말 그런 걸까요?
첫사랑을 이루지 못했다는 건 정말 불행한 일일까요?

 

📖
봄인이는 자신의 생일을 아무도 기억 못 하는 것이 화가 났어요.
치매라 점점 자신을 못 알아보는 요양원의 할머니는 당연하지만
아빠 노릇을 해주고 있는 삼촌까지 기억하지 못하다니 서운했죠.

그런데, 재원이가 친구들과 봄인이를 키즈카페로 초대했어요.
특별한 날이라며 빠지면 절교라는 말에, 봄인이는 자신을 위해
재원이가 생일 번개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그 파티는 재원이의 캐스팅을 축하하는 자리였답니다.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던 봄인이는 자신을 진정시켜 주려던
친구 영모를 밀치고 나와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으로 향해요.
친구들은 영모와 봄인이의 사이를 의심하기까지 했답니다.

요양원에서 봄인이는 자신을 위해 산 케이크를 먹어치우던 
아역배우 남재민을 만나 속상한 마음에 잔뜩 다투기도 했지요.
그런데 재원이와 친구들은 자꾸만 남재민을 아는 봄인이에게
말을 걸어와요. 영모는 자꾸만 봄인이의 눈치를 보고 말이죠.

봄인이의 마음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아이들 마음에도 찰랑찰랑 사랑 하나가  찾아올지 몰라요.
아주 순수하고 귀여운 사랑 하나가 마음에 찾아올 수 있지요.
첫사랑은 사실 거창하지 않아요. 어느덧 스며들기도 하고,
늘 친구 같았던 누군가가 다르게 다가오기도 하니까요.

"아이가 자라나는데 사랑은 꼭 필요한 마법이죠."라는
황선미 작가님의 말씀처럼, 사랑은 어른들만의 일이 아닌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정말 마법 같은 일이랍니다.
부모님의 사랑도, 친구의 사랑도, 설레는 첫사랑도 그렇지요.

이루어지거나, 이루어지지 않거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누군가를 마음에 담을 수 있고, 누군가를 마음으로 응원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참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그 행복한 일은 두고두고 삶을 사는 동안 큰 힘이 되어준답니다.

 

어쩌면 조금은 커다란 비밀들을 알아가며 마음에 힘든 순간도
찾아왔던 봄인이가, 이제는 좀 더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어요.
2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된 책이라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마치 친구 아이처럼, 아이 친구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의 성장기는 특히 아이들이 크게 공감하며 읽는 것 같아요.
나의 이야기 같고 친구의 이야기 같기도 한 이야기를 읽고 느끼며
때론 공감하고 때론 이해하는 순간들을 지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화가 주는 힘이자, 좋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특히 공감하며 읽기 좋은 책입니다.
믿고 보는 황선미 작가님의 책이니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지요?

[찰랑찰랑 사랑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이해와 재미가 있지만,
[찰랑찰랑 비밀 하나]를 먼저 읽고 나면 주인공 봄인이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

벚꽃 만으로도 설레는 이 봄, 아이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물할
좋은 성장 동화 [찰랑찰랑 사랑 하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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