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분식집 2 : 귀신도 오싹한 튀김 간 떨어지는 분식집 2
박현숙 지음, 더미 그림, 조현설 감수 / 아울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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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떨어지는 분식집! 제목만 들어도 오싹오싹 오들오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길래 간이 떨어질까 싶으시죠?
조금 오싹하긴 하지만 마냥 무섭지만은 않은 이야기랍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작가님이 만드신 책이에요.
바로 #박현숙작가님 이 쓰신 오싹한 귀신 이야기거든요.
박현숙 작가님이 귀신 이야기를 쓰셨다니 놀라우신가요?
작가님은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귀신일 수도 있지만
또다른 존재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음이 단단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냥 무섭기만 하고 공포심만 생기는 귀신 이야기가 아닌,
한국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인 바리, 강림이가 등장하고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을 돌려보내는 이야기예요.
감초같은 사만이는 저승사자 몰래 사만년이나 살았지요.
다양한 어린이들이 책 속에 등장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친숙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게다가 이승을 떠도는 영혼을 돌려보내기 위한 음식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떡볶이랑 튀김이라는 것!
벌써부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듯한 느낌이 들지요?

아니 그럼 왜 분식집이 '간 떨어지는 분식집'이냐고요?
원래는 바리분식집인데, 바리가 간을 너무 못 맞춰서
'간떨어지는 분식집'으로 소문이 난거라고 하지 뭐예요?
(다행히 사만이 덕분에 지금은 간을 잘 맞춘답니다.)

 

삼총사인 가온이와 동찬, 성찬이 중 성찬이가 이상해졌어요.
택배로 온 인형을 달고다니더니 마치 조종을 당하는 것처럼
늘 불안해하고 가온이 동찬이와도 자꾸만 다투게 되었지요.

어릴때부터 삼총사인 시현이와 영하, 온유는 완벽했답니다.
어느날 전학온 수리는 목소리를 숨기는 놀이를 제안했는데,
온유만 이상하게 자꾸 친구들 목소리를 맞추지 못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화장실에 갈 때마다 누군가 온유에게
 자꾸만 삼총사만 아는 비밀을 얘기기하는게 아니겠어요?

사만이를 찾던 강림은 편의점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해요.
몇몇 아이에게만 호빵값도 안 받고 호빵을 주는 편의점 주인.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호빵을 팔라고 해도 팔지 않죠.
호빵을 사간 아이들은 해골처럼 말라가고 눈물도 없어지는데
편의점 주인은 점점 살이 오르고 반들반들해져 가고 있었어요.

✔️ 바리와 강림이, 사만이는 어떤 귀신들을 만나게 될까요?
✔️ 귀신들은 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맴돌고 있는 걸까요?
✔️ 귀신들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 오동통통 떡볶이와 오싹 튀김은 제대로 작동을 할까요?
✔️ 어떤 방법으로, 귀신들을 저승으로 돌려보내게 될까요?

 
 
수상한시리즈, 구미호 식당, 구드래곤 등의 동화책을 만드신
박현숙 작가님 책들을 정말로 좋아하는 저와 막둥이인지라,
안 그래도 1권을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드디어 2권을 만나보게 되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답니다.
1권 뒷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이젠 3권이 또 궁금해지네요.🤣

오싹하면서도, 무작정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서 참 좋았어요.
우정이 깨질 뻔한 아이들이 바리와 강림, 사만이의 활약으로
다시금 우정을 이어가게 되리라는 기대감이 생겨서 좋았고,
사만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강림의 이야기는 너무 웃겼답니다.

책에 등장했던 여러 원령들의 설화 속 이야기도 들려주시는데,
고전 설화 속 귀신 이야기라 그런지 또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K-판타지라고 불리는 한국 설화와 귀신 이야기들이라서,
아이가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게 읽어 내렸답니다.

이야기가 너무 탄탄하고 센스 있어서, 역시 박현숙 작가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몇 번이나 들었던 것 같아요.
한국 설화를 사랑하는 아이, 무서운 이야기에 도전하고픈 아이,
박현숙 작가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무조건 읽으셔야 합니다.

이름이 간 떨어지는 분식집이어도 마냥 무섭지만은 않다는 점,
재미라는 간은 잘 맞는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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