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홍길동 - 홍길동전 연극으로 배우는 우리 고전
이영민 지음, 이철민 그림 / 노는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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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으로 배우는 우리 고전 시리즈 ]를 아시나요?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 고전 작품들을 연극으로 만들어
깔깔깔 웃으며 소리내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대본으로 만들어진 고전동화라니, 참 새롭고 색다르지 않나요?
너무 익숙할 수도있고 혹은 재미없고 지루할 수도 있는 고전을
서로 대사를 주고받는 연극으로 만들었다니 이거다 싶더라고요.
실제로 대본 그자체인지라 배경과 등장인물, 음향효과, 소품까지
연극이 갖추어야할 요소들까지 꼼꼼하게 잘 설명하고 있답니다.



《 신통방통 홍길동 》: 이영민 글 / 이철민 그림

이번에 만나본 이 두 가지의 책은 우리에게도 널리 잘 알려진
흥부전과 홍길동전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연극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소리 내 읽을 수 있는 대본의 형태를 띠고 있어요.

재담꾼의 재치 있는 진행에 대한 대본부터 주인공들의 대사까지
정말 깔끔하고 가독성 좋게 잘 나누어져 있어서 읽기도 참 쉽고요.
아이들이 역할을 나누어 그대로 바로 연극을 올려도 무방할 만큼,
아주 깔끔하고도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활용도도 좋습니다.
아마 초등 전 학년 아이들 학교에서 활용도가 무척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내용 전개가 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장황하지 않도록 간결하게 만들어진 것이 느껴지고요.
대사 속 단어 하나하나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들었기에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겠더라고요.

또 책 속의 생생한 대화에 어울리는 생생한 삽화 또한 인상 깊었는데요.
그냥 글자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풍성하고 실감 나게 볼 수 있어 좋았고,
상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되다 보니
그림책처럼 삽화가 내용을 더욱 실감 나고 인상 깊게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삽화가 없었다면 정말 100프로 연극 대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두 책의 그림/글 작가님이 서로 다른데 그래서 느껴지는 느낌도 달라서
다른 책들은 또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되고, 모두가 궁금하더군요.
노는날 출판사, 토끼섬 출판사, 책내음 출판사 세 출판사가 나누어 출간한
'연극으로 배우는 우리 고전 시리즈'에는 흥부전과 홍길동 전 외에도
간에 울고, 똥에 웃고 <토끼전>과 내가 제일 잘나가 <규중칠우쟁론기>,
그리고 그깟 양반 개나 줘라! <양반전> 이 이미 출간 완료되어 있고요.
토끼섬에서 출간될 옹고집 똥고집<옹고집전>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따분함은 저리 멀리 던져버릴 책, 목소리로 직접 읽어보기 좋은 책,
오래된 옛이야기지만 생생하고 신선하게 연극으로 표현된 책이랍니다.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깨고 고전 속 주인공이 되어 내 목소리와 몸짓으로
직접 고전을 만나면 어떨까요? <연극으로 배우는 우리 고전>이었습니다.



@nonunnal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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