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가 나타났다! - 기호와 식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3
김성화.권수진 지음, 정오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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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혹시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어?
"당연하지!"
그렇다면 조심해.
어쩌면 그게 벌써 슬금슬금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훔쳐 가고 있을지 몰라. (P.15)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지는 병에 걸린 이유는 뭘까요?
바로 진짜 수학을 하지 않기 때문이래요.
진짜 수학은 놀이동산처럼 즐겁고 짜릿한데
표 끊는 연습만 하는 게 바로 수학 문제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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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집만 풀지 말고, 수학을 해! (P.20)

책 속 이 한 줄이 저에겐 정말 큰 충격이었네요.
우리가 지금껏 해온 수학은 수학이 아니었으니까요.
수학은 아이디어 그 자체랍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있는 수학의 모든 방법이
바로 수학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어요.

 

아주 옛날에는 수학을 읽었대요.
기호가 없었을 때 수학 책은 국어책 같았다나요?
그리하여 세상엔 기호가 생기기 시작해요.
장사꾼들의 판매장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말이죠.

그리곤 점점 일상에서 사용하기 위해,
미지의 수를 구하는 방정식의 개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는 x가 되고, 탐정처럼  x를 찾기 시작했지요.
x를 찾는 열쇠 =를 이용해 방정식을 풀기 시작해요.
모르는 수, 미지의 수 x를 구하다 보면, 점점 우리는 
이차 방정식, 삼차 방정식의 세계까지 들어가는 거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정식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돌고 달이 지구를 도는 비밀을 알아낸 것도
모두 방정식 덕분이라는 거 알고 나서 보면 참 놀랍죠?

 

방정식이 생겨나기까지의 개념을 이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 또 있을까요?
중고생인 언니 오빠가 매일  풀어대는 방정식이
잘 이해되지 않았던 막둥이는 이 책을 보고 나선
언니 오빠에게 가서 이런저런 잘난 척도 날려줬어요.ㅋ

워낙 쉽고 재미있고 간결하게 설명이 되다 보니
전혀 어렵거나 낯설어 하지 않고 잘 보더라고요.

 

또, 문제집만 주야장천 푸는 것이 수학이 아니란 소리에
아이도 저도 뭔가를 깨달은 듯 감탄사를 내뱉었어요.
진짜 수학을 알고 진짜 수학을 몸소 경험하는
이 과정 없이 우리는 가짜 수학만 했구나 싶더라고요.

진짜 수학을 잃고 이대로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결국 아이는 정말 수학이 싫어지는 병에 언제고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해졌답니다.

 

아이들이 방정식에 대한 진짜 개념을 배우기에 참 좋아요.
아직 방정식을 접해보지 못했어도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아이들이 겪었을 상황과 연관 지어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먼저 이 책을 읽고 나중에 방정식을 접하게 된다면
아이가 좀 더 확실한 수학의 개념을 탄탄히 하고 
방정식을 마주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
"문제집만 풀지 말고 진짜 수학을 해!"

수학을 향한 마음 자세를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계기가 된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 진짜 수학을, 
표를 끊는 법이 아닌 놀이동산을 즐기는 방법을
꼭 알려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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