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작은 새
다테노 히로시 지음, 나카노 마미 그림, 마루 옮김 / 요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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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점은
잘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은 잘 찾으면서도,
정작 나에게 있는 장점은 보지 못하지요.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가끔 우린 잘 몰라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나를 관심 있게 보아주고,
나의 장점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참 고마워요.
나도 발견 못한 나의 장점을 발견해 준 고마운 사람.
여러분은 혹시 이미 만나셨나요?

 

홍차를 마시며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는 고양이.
고양이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일을 해요.

어느날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새 한마리가
창가로 날아와 고양이에게 부탁을 합니다.
작은 가지를 조금만 나눠 달라고 말이에요.

그렇게 고양이는 새에게 하루 하나씩 가지를 나누어요.
얇은 나뭇가지 일곱 개를 모을 때까지 매일 찾아오죠.

🔖
"작은 새 씨는 노래를 아주 잘하네요."
"그래요? 저는 이 노래밖에 못 부르는걸요."
"너무 싱그러운 노래예요!
듣고 있으면 홍차가 더 맛있게 느껴지고,
경치도 더 멋있게 보여요.
정말 마법 같은 노래예요."

 🔖
"고양이 씨의 집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요."
"고양이 씨는 이 향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무래도 저는 냄새를 맡을 수 없나 봐요."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없다고 해도,
당신의 멋진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충분해요,"

- 그림책 본문 중에서 -

 

타인의 장점을 발견해 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사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한 마음을 지니고
다가간다면 또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은 일이죠.

고양이와 작은 새는 하나의 친절로 서로 친해져요.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따스히 다가갔지요.
그래서 서로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인정해 주었답니다.

우정을 나누고 서로 따스히 격려하는 하루.
누군가와 만날 때마다 이런 하루를 보낸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오늘 하루도 고양이처럼 또 작은 새처럼 상냥하게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친절을 베풀어보세요.
당신의 본모습을 알아봐 주는 누군가를 만날 테니까요.

아름답고 질감마저 느껴지는 듯 환상적인 그림과
따스한 관계를 맺어가는 고양이와 작은 새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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