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점은 잘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은 잘 찾으면서도, 정작 나에게 있는 장점은 보지 못하지요.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가끔 우린 잘 몰라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나를 관심 있게 보아주고, 나의 장점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참 고마워요. 나도 발견 못한 나의 장점을 발견해 준 고마운 사람. 여러분은 혹시 이미 만나셨나요? 홍차를 마시며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는 고양이. 고양이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일을 해요. 어느날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새 한마리가 창가로 날아와 고양이에게 부탁을 합니다. 작은 가지를 조금만 나눠 달라고 말이에요. 그렇게 고양이는 새에게 하루 하나씩 가지를 나누어요. 얇은 나뭇가지 일곱 개를 모을 때까지 매일 찾아오죠. 🔖 "작은 새 씨는 노래를 아주 잘하네요." "그래요? 저는 이 노래밖에 못 부르는걸요." "너무 싱그러운 노래예요! 듣고 있으면 홍차가 더 맛있게 느껴지고, 경치도 더 멋있게 보여요. 정말 마법 같은 노래예요." 🔖 "고양이 씨의 집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요." "고양이 씨는 이 향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무래도 저는 냄새를 맡을 수 없나 봐요."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없다고 해도, 당신의 멋진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충분해요," - 그림책 본문 중에서 - 타인의 장점을 발견해 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사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한 마음을 지니고 다가간다면 또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은 일이죠. 고양이와 작은 새는 하나의 친절로 서로 친해져요.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따스히 다가갔지요. 그래서 서로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인정해 주었답니다. 우정을 나누고 서로 따스히 격려하는 하루. 누군가와 만날 때마다 이런 하루를 보낸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오늘 하루도 고양이처럼 또 작은 새처럼 상냥하게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친절을 베풀어보세요. 당신의 본모습을 알아봐 주는 누군가를 만날 테니까요. 아름답고 질감마저 느껴지는 듯 환상적인 그림과 따스한 관계를 맺어가는 고양이와 작은 새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