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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마을로 간 택배 - 구름 배송 왔습니다 ㅣ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똥볶이 할멈'의 그림 작가님과,
'설전도 수련관'의 글 작가님의 콜라보.
와! 막둥이가 정말 좋아하는 두 작가님의
합작품인 동화책이 출간되었어요.
일단 결론은? "역시는 역시다!" 말해 뭐해요~!
정말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동화책이랍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은 책이랄까요?
읽는 내내 뭉클함과 감동이 함께하는 기분이었어요.
📖
택배회사를 운영하는 바쁜 아빠를 따라나선 시우.
처음 와보는 동네에서 아빠를 따라 내린 시우 앞엔
온통 하얀 구름 같은 세상이 펼쳐졌어요.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는 시우의 파란 조끼에 쓰여있는
시우의 이름을 가리키며 시우가 택배 기사라고 이야기해요.
시우는 택배 상자를 들고 하늘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고양이에게는 영상을 담아 보내면 받는 사람의 꿈으로
영상이 나타난다는 '꿈카'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를,
옆집 할머니에게는 이승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계,
이승 텔레비전이 든 상자를 각각 배달하지요.
그리고 마지막 상자를 배달하려던 시우는,
그곳에 적힌 엄마의 이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돌아가신 시우의 엄마 이름이 적혀 있다니!
✔️시우와 엄마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시우는 엄마를 만나 택배를 배달할 수 있을까요?
✔️엄마 앞으로 온 택배 상자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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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늘 그리워하던 시우는 엄마 이름을 발견하고
정말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을 것 같아요.
돌아가신 엄마의 이름이 적힌 택배 상자라니...
엄마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했겠죠.
제가 엄마여서 그런지 엄마의 마음도 와닿았어요.
얼마나 이승에 두고 온 시우가 보고 싶었을까요?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기를 소원했을 것 같아요.
어린 시우를 두고 와야 했던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도 되지 않지만,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었어요.
어쩌면 정말로 아직 어린 나이에 이별을 이해해야 했던
시우에게, 하늘이 선물을 안겨준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을 감동시킨 건 아닐까요?
이 모든 것이 꿈일 수도, 꿈이 아닐 수도,
또 시우의 상상일 수도 있는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우 마음에 엄마와의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늘 마을로 택배를 배달하러 떠난 시우의 이야기.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이별과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감사의 마음을 지닐 수 있는
참 좋은 동화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마음에 묻은 그리운 가족이 있나요?
너무 많이 걱정하지는 마세요.
분명히 하늘에서 이승 텔레비전으로
우리의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꿈카메라로 우리 꿈에 꼭 나타나줄 거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