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신채연 지음, 조승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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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누군가와 경쟁을 해본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적은요?

혹시 여러분은 그 대결에서 승자가 되었나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패자가 되었나요?

 

📖
이 책의 주인공인 이지호와 이지호,
그러니까 두 '이지호'는 한 살 때 만난 친구래요.
뭘 해도 맨날 무승부였던 여자 이지호 여지호와,
남자 이지호 남지호는 학교에서도 늘 함께였죠.

그러던 어느 날, 둘이 전생에 쌍둥이였을 확률이 
99퍼센트라는 친구의 말을 들은 여지호와 남지호는,
대결로 승부를 갈라 둘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더 이상은 피할 수 없는 세기의 대결을 시작해요.

그렇게 둘은 지금의 솜사탕을 크게 지키는 미션과,
엄근진, 엄격·근엄하고 진지한 교장선생님을 웃기는 미션,
누가 더 옷을 많이 껴입나 경쟁하는 미션들로 대결을 하죠.

그뿐인가요? 십 원짜리 동전을 많이 모으는 대결과
흰옷을 잘 지켜내는 미션까지 계속 대결을 했답니다.

자, 과연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번 대결에서는 드디어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걸까요?

 
-
 

승패와 결과를 떠나 아아들의 아이디어가 반짝여요.
둘이 다름을 증명하기 위해 거는 대결의 주제가
어쩜 이리 하나같이 평범치 않고 귀여운 걸까요?
5가지 대결의 주제만 읽어보아도 너무 재미있어요.

게다가 이지호들은 어쩜 이리 정정당당할까요?
이기려는 욕심만 가득했다면 약간 빠른 방법을
써서 이기는 것에만 목적을 둘 수도 있었을 텐데
진지하게 대결에 임해서인지 정말 정정당당했답니다.

 

또 그 와중에 쌓여가는 아이들 우정이 참 사랑스러워요.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대결에 진지하게 임하면서도 잃지 않는 우정!
이렇게 두 아이들은 또 성장하게 되겠지요?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경쟁 혹은 대결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이기고 지는 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어서 저는 참 좋더라고요.

 

누가 나보다 뭔가를 잘하고 뭔가를 더 많이 가졌다고
그게 옳고 나는 그른 것이 아니라는 점도 느낄 수 있고
즐겁게 추억을 쌓아가는 순간들에 감사하게 되는
마음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의 동화랍니다.

한창 우정을 쌓아가고 있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어떤 우정을 향해 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려줄 책,
그래서 더욱더 아이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대결의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 책,
추천하고 싶은 동화 <세기의 대결>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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