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속 가지각색 알람도 모두 꺼버리고, 잘 수 있을 때까지 깨지 않고 푹 자고 싶은 날, 아주 늘어지게 자고 싶은 날이 가끔 있죠? 아이들도 아마 가끔? 아니 자주? 그럴 거예요. 특히.... 바로바로 방학 첫날 말이죠! 📖 드디어 매일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 첫날이 코앞! 아이는 내일은 마음껏 자겠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다음날이 밝았지요.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시끄러워도 정말 너무 시끄러운 거 있죠? 하필 위층으로 이사 사다리차가 오르내리고. 귀여운 강아지는 멍멍멍!! 짖어대고 있고요. 엄마는 아침부터 우아아아앙 청소기를 밀고, 주방은 온통 보글보글 치익치익~ 난리! 🔖 딱 하루만 실컷 늦잠 자고 싶었는데..... 😮💨 (본문 중에서) 아이는 '소리 차단 대작전'을 시작합니다. 소리를 빨아들이는 '조용희 청소기' start! 그렇게 점점 더 시끄러운 세상의 소리들이 아이의 청소기 봉투 속에 가득해지는데.... ✔️과연 조용희 청소기로 세상은 조용해질까요? ✔️소리없이 조용해진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요? - 바로 며칠 뒤면 마주하게 될 풍경이네요.ㅎㅎ 이제 여름방학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아이들은 오매불망 여름방학만 기다리고 있겠죠? 아마도 이번에도 방학의 첫날엔 저희 집 아이들도 늦잠을 자겠다고 미리 선전포고를 할 듯하네요. 평소 같으면 방학 첫날이라도 계획표를 지켜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 그림책을 보고 나니 방학 첫날엔 모른 척 깨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의 원대한 계획을 지켜줘야겠어요. ㅎㅎ 다만, 이 세상의 소리가 모두 사라진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건 아니란 것은 알아야겠죠? 마음을 표현하는 소리도, 위험을 표현하는 소리도 소중한 사람과 주고받는 대화의 소리도 필요해요. 세상의 모든 소리들도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요. 세상의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답니다. 곧 시작된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통해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바라는 것도 살짝 물어서 들어보시고,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현명하고 평화롭게 여름방학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