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 필로니모 8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에밀리 바스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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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바람을 힘을 뚫고, 혹은 바람의 무게를 느끼며
맑은 하늘을 날고 있는 비둘기 말이에요.

비둘기는 하늘을 날 때마다,
날개를 짓누르는 바람의 무게를 느껴요.
그리곤 생각하지요.
바람이 방해하지만 않아도 훨씬 자유로울 거라고.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을 거라고 말이에요.

흠...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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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의 날개를 짖누르는 것은 바람이지만,
바람이 없다면 비둘기가 과연 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날개를 퍼덕여도 힘껏 날갯짓을 해도,
비둘기는 아마 전혀 날 수 없을 거예요.
 
오히려 
바람의 무게를 이겨내려는 그 힘!
바람의 힘을 잘 이용하는 그 지혜!
바람의 방향을 잘 읽어내는 재치!
이 모든 것을 가져야만 합니다.
 
바람이라는 한계를 버텨내고 잘 이용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갈 수 있어야 해요.

 

힘들더라도 참으면 더 큰 즐거움을 얻고,
귀찮더라도 계속 움직여야 새로움이 생겨요.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 커다란 배움이 있죠.

한계를 보고 뒤돌아서거나 포기한다면
그 한계를 그저 감추고 못 본 척한다면
한계에 부딪히기 싫어 피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도 더 이루어낼 수 없어요.

'한계'는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하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답니다.

 결국 비둘기의 바람이라 할 수 있는 한계는,
우리로부터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거랍니다.
한계를 경험했기에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거든요.

 

이 책은 이렇게 이마누엘 칸트가 이야기한
하늘을 나는 비둘기를 통해 진정한 자유에 대해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렇듯 철학 그림책 필로니모 시리즈는 
어린이도 어른들도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참 좋은 철학 그림책이랍니다.

많지 않은 문장과 그림으로 표현된 철학적 개념인데도
오히려 간단하고 명확하게 표현되지 이해가 쉬워요.
이렇게 무거운 개념을 가볍게 그림책으로 풀어낸
작가님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짧지만 깊은 생각! 인생을 닮은 작은 문장들.
작고 귀여운 책이지만 커다란 진리를 품고 있는 
노란상상출판사의 필로니모 시리즈는 
그림책 한 권을 통해, 사람과 삶을
진지하게 사유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특히 자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내가 느끼는 자유에 대해 깊게 배워보고 싶다면
이 책 <필로니모 8 칸트>그림책을 꼭 만나보세요.

노란상상이 만든 작고 귀여운 철학 그림책 시리즈
#필로니모시리즈 여덟 번째 책 #칸트 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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