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놀이 봄편 :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도깨비 놀이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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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 잘 못 보는 분들 있나요? 바로 저예요.🙋🏻‍♀️
그런 저도 막둥이도 요즘 핫한 구미호뎐1938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오싹한 이야기들은
제법 덜덜거리면서도 재미있게 보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만든 도깨비 이야기라니!
이건 뭐 오싹해도 덜덜 떨려도 너무 궁금하잖아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정말 #전천당 시리즈부터 #마석관, #십년가게 등
특유의 분위기로 엄청난 몰입감을 안겨주는 이야기들이라
히로시마 레이코 책은 믿고 본단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제목부터 [도깨비 놀이]라니 너무 기대되는 거 있죠?

 
🔖
정신없이 뛰어놀던 아이들은
해가 질 무렵이면 깨닫게 되지.
모르는 아이가 옆에 있다는 걸.
같이 놀던 친구가 사라졌다는 걸.
이 아이는 누구지? 그 아이는 어디 있지?
답은 도깨비만이 알고 있지.

( P.5 시작의 노래 중에서 )

🔖
첫 번째 아이는 들판에서 찾았지.
두 번째 아이는 논밭에서 쫓았지.
세 번째 아이는 집으로 초대했고,
네 번째 아이는 조개를 먹었지.
다섯 번째 아이는 살살 꼬드기고,
여섯 번째 아이는 산에서 눈이 마주쳤지.

붙잡은 아이는 과연 몇 명일까?
계속 이어지는 도깨비 놀이.
다음번에는 여럼에 놀자꾸나.

( P.142~3 마무리 노래 중에서 )

 

이 책은 짧은 에피소드 여섯 가지로 이루어져요.

👹들어가면 안된다는 금기의 숲에 들어가
들판에서 새빨간 도깨비 길잡이 꽃을 껶던 아이 사치.

👹도깨비든 유령이든 술래잡기할 녀석을 찾다가
밤마다 여우 가면의 아이가 쫓아오는 꿈을 꾸게 된 사쿠.

👹동네의 흉가를 궁금해 견딜 수 없던 어느 날,
열린 대문으로 들어가 위험한 소꿉놀이를 시작한 유키.

👹대조가 지나기 전엔 절대로 북쪽 해변의 조개를
잡으면 안 된다는 금기를 어기고 조개를 잡아버린 다쿠.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의 놀이터 싸움에서 시작된
스모 경기에서 도깨비로부터 친구들을 구하게 된 시노.

👹산나물을 뜯느라 정신없이 산에 오르다 못 본 책해야 할 
존재와 마주쳐 '무궁과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해버린 겐.

 

오싹한 도깨비 이야기에 절로 소름이 돋다가도
재미있는 이야기에 절로 집중하게 되는 책이에요.
오싹한 재미라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네요.

금기를 어기거나 욕심을 부렸을 때 마주하게 되는 일들이라
아이들이 무작정 무서워만 하는 공포물은 아니었답니다.

다가올 여름에 추천하고픈 서늘하고 시원한 이야기!
믿고 보는 작가 #히로시마레이코 의 도깨비 이야기!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도깨비 놀이>'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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