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쓰는 대로 이루어지다! ㅣ 문학의 즐거움 67
멜리사 다소리 지음, 첼렌 에시하 그림, 정다은 옮김 / 개암나무 / 2023년 5월
평점 :
📖
6학년이 된 조세핀과 바이올렛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가장 가깝게 지내온 말 그대로 베프! 절친이었어요.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는 큰 변화가 시작된 6학년.
그래서인지 바이올렛에게 새로운 절친이 생깁니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잘되지 않는 조세핀은
바이올렛의 변화를 그저 지켜볼 뿐이었죠.
6학년이 되며 만난 클라인 선생님은 뭔가 특별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 또한 매우 특별했죠.
바로 다양한 표지가 있는 잡지 <가서마이트>의
표지를 보고 짧은 이야기를 지어내어 보는 것.
🔖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인물을 창조하고,
정말로 그 사람이 되어야 해요.
자신의 세계를 만들 기회로 삼아보세요." (P.30)
조세핀은 테스라는 인물을 만들어내고
자신만의 퐁퐁 샘솟는 아이디어를 동원해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던 일들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담아...
🔖
조세핀은 특별히 빨리 쓰지는 않았지만,
테스가 용감해지면서 이야기가 팍팍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꼭 손이 펜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펜이 손을 움직이는 것처럼. (P.47)
그리고 그 일들이 하나씩 실제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
정말 마법 같은 일들이 조세핀에게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바람을 담아 쓴 글들이 그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졌으니까요.
워커가 되어 엄마 없이 집에 혼자 하교할 수도 있었고,
휴대전화가 생기기도 하고, 축구 경기에서 골도 넣었어요.
심지어 폭설이 갑자기 쏟아져 휴교가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 때마다 바람대로 된 현실과 함께,
또 다른 크고 작은 사건들이 함께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과연 선생님은 <가서 마이트> 글짓기의 힘을 알고 계실까요?
오직 조세핀에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이 신비한 능력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무엇보다 조세핀은 바이올렛에게 진심을 전하고
다시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게 되는 걸까요?
바꿔보고 싶은 미래를 내 손으로 바꿀 수 있고,
내가 글로 적은 대로 진짜 현실이 되는 마법!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그것은 그 어떤 마법보다 용기 있고 멋진 일이라는 것을요.
-
"내가 정한 대로 미래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
어린 시절 한 번쯤 상상해 보적 있으시죠?
인생에서 IF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걸 알지만,
가끔은 만일 이랬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죠.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이루어졌다면 느꼈을
수많은 변화, 그리고 그때의 기분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사춘기 여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친구 문제, SNS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현실적으로 잘 담겨 있어요.
벌써 5학년이 되며 한창 성장중인 막둥이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수많은 고민과 변화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성장이
아이들에게도 큰 공감을 일으킬 듯한 책이었답니다.
깊은 고민과 성장을 통해,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조세핀.
조세핀에게 다가올 새로운 변화와 커다란 성장을
엄마의 마음으로 가득히 응원하기도 했답니다.
우정과 사춘기 이야기, 그리고 글을 적어 미래를 바꾼다는
재미있고 독특한 설정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요.
30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며 공감하기 정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마음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세상의 수많은 조세핀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