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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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쉼 없이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살았대요.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질러댔지요.
졸릴 때도 화날 때도 속상할 때도 소리만 질렀답니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 시간은 음식을 먹는 순간뿐!
행복해하는 아이 모습에 엄마 아빠는 계속 음식을 해주지만
아이는 결국 문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살이 쪄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타버린 치킨 때문에 아이는 또 소리를 질렀고
엄마는 갑자가 이렇게 아이에게 이야기해버리고 말아요.

🔖
"그만해. 마음에 안 들면 직접 만들어 먹든가."

 
✔️아이는 요리사가 되어 요리를 직접 할까요?
✔️과연 다시 소리를 지르는 일은 없었을까요?
 

-
 

결국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모의 최선은,
아이가 행복해한다고 모두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찾아가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음식을 먹을 때만 소리를 지르지 않자,
엄마와 아빠는 계속해서 행복해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해주고 또 해주었지만, 결국 아이는
문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살만 쪘던 것처럼,
아이가 좋아한다고 뭐든지 다 해주고 들어주면
결국 중요한 원인은 해결하지 못하는 거거든요.
잠시 행복을 느낄 순 있지만, 언제까지고 
엄마 아빠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순 없으니까요.
 
오히려 우연히지만, 직접 요리하는 것 또한
아이 입에서 저절로 노래가 흘러나올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
아이는 진짜 행복을 깨닫고 발전했답니다.

 

그러나 이것에서 끝나진 않았어요.
아이는 충분히 좌절할 만한 상황을 마주쳤고,
원하는 대로 잘되지 않는 경험도 했지요.

엄마가 해주었던 말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
"그만! 이제 더 이상 누구도 소리 지르면 안 돼.
문제가 생길 때마다 소리 지르면 우리는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고." (본문 중에서)

현실을 직접 바라보게 하고, 지금 가진 문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아이로 하여금
직접 생각해 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엄마의 이 말이 아이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을 듯해요.

 

아이가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짜증을 낼 때,
진정으로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은,
아이가 지금만 행복하고 만족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과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설명해 주는 일이에요.

그저 눈앞에 불편함을 치워주고 편안하니 되었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
아이가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일인 것 같아요.

 

'아이스 에이지', '앵그리버드 2' 등의 각본을 쓴,
미국의 유명한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 작가
피커 애커먼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
두 작가가 만들어낸 그림책이라 더욱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우연한 훈육이 가져다준 엄청난 결과가 보여준
유쾌하고 행복한 아이의 변화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라
무척 재미있기도 했고, 깨달음도 있어 더 좋았네요.

여러분도 [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를 통해 
아이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참된 부모의 역할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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