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할아버지께 - 2024 크리스탈 카이트 아너상 수상작, 2025 초등 국어교과서 3학년 1학기 수록도서 봄날의 그림책 2
크리스틴 에반스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박지예 옮김 / 봄날의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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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할애비가 일러준 장미 돌보는 법을
잊지 말아 다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장미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단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때로 영원한 이별을 경험합니다.
가족, 친구, 친척, 이웃.... 소중한 사람들...
우리는 우리와 이어진 수많은 인연들과
생각지도 못한 이별을 경험하기도 해요.

영원한 이별은 슬픔과 상실감을
우리에게 동시에 안겨주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영원한 이별을 하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소중한 누군가를 영원히 잃었다는 생각에
한없는 슬픔과 아픔을 느끼곤 합니다.

 

📖
축구를 좋아하는 잭슨이 신나게 축구를 하던 어느 날, 
잭슨의 축구공이 옆집 할아버지의 정원에 들어가고 말아요.

그날 잭슨은 옆집 그레이엄 할아버지께
죄송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옆집 그레이엄 할아버지와 잭슨은
다정하고 따뜻한 편지를 서로 주고받지요.

소중한 이웃과 함께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던 잭슨과 그레이엄 할아버지는
함께 장미를 돌보고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며,
나이와 세대가 서로 달라도 진정한 우정을 나누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요양원으로 들어가시게 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할아버지와 편지를 주고받던 잭슨은
결국 할아버지와의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되지요.

 
-
 

잭슨은 할아버지의 정원에 있던 장미도 옮겨 심고
할아버지 대신 할아버지의 장미를 돌보게 돼요.

할아버지는 더 이상 옆집에 계시지 않지만,
할아버지의 장미를 바라보고 돌보며 잭슨은
그곳에 계시던 할아버지를 항상 기억했지요.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수많은 추억들도 말이에요.
 
 

그리운 그레이엄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는 순간에도
보이지 않지만 항상 그 자리에 계시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리움을 담아 장미를 돌보고 편지를 쓰는 잭슨.

잭슨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잭슨과 할아버지의 우정 이야기도 감동적이었고
잭슨의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하기도 했답니다.

 

소중한 이와 이별하는 일은 무척 슬픈 일입니다.
보고 싶을 때 다시 볼 수 없다는 건 마음이 아픈 일이죠.

하지만 영원히 기억하고 마음에서 떠올릴 수 있다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은 따스함이 느껴질 거예요.
당장 눈앞에서 소중한 존재가 사라졌다고 해도
내 기억과 마음속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랍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어요.
어린 나이에도 이별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릴 때부터 함께 살았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많은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저에겐 정말 소중한 분들이셔서 이별이 참 힘들었지요.
한동안 이별이 믿어지지 않아 괴로웠던 기억도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이별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언제고 맞이하게 될 이별에 잘 대처하고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이고,
그 존재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과 똑같다는 
옆집 그레이엄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이별에 대해 잘 대처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미리미리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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