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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3 -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ㅣ 책 읽는 샤미 26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3년 5월
평점 :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고양이 시리즈 3권.
드디어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무너진 생태계와 바이러스로 고통받던 회색빛 지구.
이런 세상과 엄마를 용감히 타임머신으로 구해낸 서림이와
고양이 은실이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준 1권의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수많은 멸종 위기의 나비들과
꿀벌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동화로 보여주었어요.
지구 온난화와 위험한 살충제 사용으로 멸종되어가는 동물들.
인간 때문에 죽어가던 동물들이 인간에게 위험이 된 세상을
친구들과 힘을 합쳐 구해낸 서림이가 정말 용감했답니다.
3권에서는 해양 생물들에게 닥친 위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서림이와 은실이가 해저도시에서 모험을 하게 되거든요.
인간들의 편리를 위해 버려진 방사능 오염수와 기후 문제로
고통받는 해양 동물들과 생태계의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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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의 어느 섬으로 휴가를 떠난 서림이와 엄마, 고양이 은실이.
신생국이라는 섬에서 아파 보이는 소년과 고양이를 만난 후,
서림이는 웜홀을 통해 미래에서 온 메이를 만나게 됩니다.
메이는 미래에서 이서림을 찾아왔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곤 다시 돌아가는 메이를 따라 들어가 버린 은실이 때문에,
서림이는 얼떨결에 미래로 함께 이동하게 되지요.
미래는 해수면이 높아져 대부분이 온통 푸른 바다였어요.
그리곤 자주 출몰한다는 바다괴물과 마주하게 되지요.
미래는 어쩐지 원시적이어 보였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었어요.
해저에는 10%의 인류만이 사는 찬란한 문명이 존재했지요.
마치 서림의 세계에 있었던 뉴 클린시티처럼 말이에요.
타임머신엔 에너지가 없어 서림이는 돌아갈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그 타임머신을 미래의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죠.
결국 거대한 에너지를 찾아 해저 도시에 들어가게 된 서림과 은실,
그리고 몰래 함께 온 메이는 바닷속에서 지온을 마주해요.
바다괴물 근처에서 그를 지키려는듯한 지온의 잠수정.
✔️오션식스 총리의 아들인 지온이는 어떤 인물일까요?
✔️무서운 바다괴물은 처음부터 바다괴물이었던 걸까요?
✔️문명으로 가득한 해저도시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서림이는 에너지를 찾아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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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어요.
일본도 그것을 모를리 없는데, 후쿠시마 운전 오염수를
봄부터 바다로 흘려보내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요.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생긴 수많은 방사능 오염수.
과연 그것을 맞닿은 우리의 동의없이 내보내도 되는 걸까요?
여전히 바다로부터 많은 자원과 먹거리를 제공받는 인류인데
아무리 적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라 해도 생명체에
전혀 영향이 없을 순 없는 일이지 않을까요?
🔖
오염되고 뜨거워진 바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서 [시간고양이3] 에서나마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고 싶었어요. 그러느라 서림이와 은실이는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과 싸우고, 바닷속에서 숨이 막혀
큰일 날 뻔도 했지요. (P.239 '작가의 말' 중에서)
정말 작가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바다에게 미안해야 해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게 흘려보내 아프게 만들고,
수많은 기후 변화로 점점 더 뜨거워지는 바다를 만드는
이 수많은 일들이 모두 인류 때문이란 것이 부끄럽습니다.
저는 서림이가 본 미래와 같은 미래를 만들고 싶지 않아요.
우리가 조금씩 바꿔가면 그런 미래는 오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제 그만 지구에게 미안할 일을 만들지 말아요 우리.
바다 괴물도, 높아진 해수면도 만들어내지 않도록,
과거로 다시 돌아온 서림이의 마음으로
우리의 미래를 꼭 바꾸어보고 싶습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도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려볼 권리를 충분히 지니고 있잖아요.
더 이상 서림이와 은실이가 위험한 모험을 하지 않도록
미래 지구와 후손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