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을 지켜 준 청결 이야기
앵그리드 토부아 지음, 파스칼 브레스 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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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은 어떤 의미일까요?

청결은 세상 어디에서나 두루 관심을 갖는 문제예요.
그러나 모두에게 청결의 의미가 똑같은 건 아니에요!
'더럽다', '깨끗하다'라는 무슨 의미일까요?
문화와 시대가 달라도 모두에게 그 의미가 같을까요?
(책 본문 중에서)


코로나 19가 조금씩 막을 내리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독감이란 녀석이 우릴 괴롭혔죠.
코로나 등을 겪으며 우리에게 청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청결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보이지 않는 부분의 이야기였으니까요.

코로나와 독감의 시기가 되면 가장 먼저
강조되는 사항이 바로 #손닦기 인 것도
의외로 사람들이 청결에 대해 잘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기가 쉽기 때문일 거예요.



특히 손 씻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하죠.
손이 닿는 모든 것에는 세균이 있기 마련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까지 말이죠.
손 씻기를 게을리할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도 커진답니다.

 

이 책에는 청결의 의미는 물론 다양한 역사도 다루어요.
그리스인들이 공중목욕탕을 사랑하고 토론의 장이었다는 것,
비누도 없던 때였다는 것도 흥미로웠고요.
로마인들의 목욕은 위생적이고 치료 효과도 있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기분전환도 된다고 생각했대요.

사우나에 대한 이야기도 반갑고 재미있었어요.
사우나가 무려 2000년도 더 전에 핀란드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시나요?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옛날엔 사우나를 무척 깨끗하다고 여겨서
아기를 사우나에서 낳기도 했다는 것이 더 놀라웠어요.

 

물로 인해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중세에는 
물에 대한 불신이 너무도 커졌던 때가 있다고 하고,
르네상스 시대엔 깨끗이 씻기보다 향수를 뿌려댔다니
방법을 오히려 거꾸로 알았던 그때가 너무 안타깝네요.

19세기가 되어서야 물로 씻는 습관이 다시 돌아왔고
드디어! 외과 의사들의 손 씻기가 강조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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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듯한 느낌의 책이에요.
인류가 살아온 역사만큼 청결의 역사도 아주 기니까요.
아무것도 몰랐던 과거부터 청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대까지
청결의 의미와 다양한 목욕 문화,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야기,
전염병과 미생물, 비누와 양치에 관한 역사와 지식까지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청결에 대해 한 수 제대로 배운 듯합니다.

그림책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지식 그림책인 만큼
초등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무조건 "손 씻어"라고 말로만 청결을 강조하기 보다
재미있게 잘 정리된 책 한 권이 더욱 효과가 크잖아요.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고 청결에 대해 개념을 세우고
더욱더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청결과 위생에 관한 모든 정보를 흥미롭게 담은 책 
<인류의 건강을 지켜준 청결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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